“손예진, 지하철 귀가 인증샷”…일상 속 솔직함→한밤 도시에 묻히는 배우의 온기
늦여름 도시의 시끌벅적한 밤, 손예진이 불꽃놀이가 남긴 여운을 품은 채 지하철로 귀가하며 또 한 번 진솔한 일상의 흔적을 남겼다. 오랜만에 거리와 대중교통 사이로 스며든 ‘배우’가 아닌 ‘사람’ 손예진의 모습에 스크린 위 화려한 아우라 대신 편안하고 부드러운 온기가 곳곳에 퍼졌다.
검은색 캡 모자와 흰 마스크로 단출하게 모습을 감춘 그는 오랜만의 매연 냄새와 전동차 소음을 스스럼없이 받아들였다. 모자에 새겨진 ‘NO OTHER CHOICE’라는 문구처럼, 그는 그저 상황에 순응한 채 흔한 시민의 자리를 채웠다. 동행과 나누는 눈웃음과 조용한 대화, 무심하게 섞인 지하철의 북적임 속에서 손예진만의 소탈한 일상이 새삼스럽게 다가왔다.

손예진이 게재한 사진 한 장에 담긴 진심은 곧바로 팬들의 공감으로 이어졌다. “불꽃놀이 덕분에 어쩔수 없이 지하철 타고 귀가했어요 오늘도 극장에서 만나요”라는 간단한 말 한마디가 스크린 밖 인간 손예진의 모습과 따뜻하게 겹쳐졌다. 드레시한 공식석상이나 무대와는 딴판인 자연스러운 복장, 화장기를 거의 지우고 마주한 대중교통의 한 순간은 그를 더욱 가깝게 만들었고, 사람들의 댓글 창에는 진짜 일상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넘쳤다.
이 장면을 지켜본 이들은 “진짜 우리 이웃 같다”, “배우 손예진 아닌 평범한 예진 언니의 밤이 더 소중하다”는 따뜻한 시선을 보냈다. 자신에게 주어진 특별함을 내려놓고 커다란 도시 한가운데로 걸어 들어간 손예진, 그가 남긴 소박한 발걸음은 보는 이의 마음에 오래도록 진한 여운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