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 과거와 오늘 뒤엉킨 감정선”…‘첫, 사랑을 위해’ 미스터리한 눈빛→폭발적 몰입 예고
바닷마을의 고요한 풍경 속, 김미경이 연기하는 은퇴 의사 문희는 평범함을 가장한 미스터리로 시청자의 마음을 끌었다. tvN 드라마 ‘첫, 사랑을 위해’에서 낯선 듯 익숙한 시선으로 지안과 효리 모녀를 바라보는 그의 등장은 그저 인연을 넘어서, 오래된 사연을 숨긴 인물의 속내를 예감하게 했다. 오랜 병원 생활을 접고 마을에 뿌리내린 문희는 첫 만남부터 지안에게 ‘딸’이라 부르며 분위기를 뒤흔들었고, 이에 평온했던 관계에 균열이 생겼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 김미경은 입원한 효리를 살뜰히 챙기는 동시에 어느 순간에는 날카롭고 단호한 태도를 잃지 않았다. 문희의 생활 곳곳에 스며드는 관심과 간섭, 그리고 표면 아래 감춰진 진실은 시청자들에게 복잡한 감정의 흐름을 선사했다. 지안과의 대립, 효리에 대한 특별한 애착, 그리고 마을 사람들과 엇갈린 관계 속에서 문희는 끝내 설명할 수 없는 고독과 집요함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김미경의 섬세한 표정 변화와 절제된 감정선은 이번 드라마에서 더욱 빛났다. 조용하지만 한순간 시선을 휘어잡는 대사와 표정, 알 수 없는 애틋함 속에 잠긴 목소리는 인물을 더욱 입체적으로 만들었다. 관객들은 문희의 사연이 드러날 때마다 배우의 내공에 다시 한번 눈을 떼지 못했다.
그동안 다양한 장르에서 자신만의 색을 구축해온 김미경은 이번 작품에서도 새로운 연기 결을 입혔다. 점차 드러나는 관계의 비밀과 숨겨진 이야기, 인연에 얽힌 갈등이 뒤섞이며 드라마는 진입할수록 응집된 긴장감을 자아냈다. 시청자들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문희의 정체와 그 마음에 닿아 있다.
한편, 김미경이 출연하는 tvN ‘첫, 사랑을 위해’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작품은 의문의 인물 문희를 둘러싸고 펼쳐질 비밀과 감정의 실타래가 어떤 방향으로 풀릴지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