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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 경호 ‘총력’”…황인권 대통령경호처장, 범정부 협력 강조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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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의 향후 대형 외교 이벤트에 대한 치밀한 경호 준비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대통령경호처와 범정부 기관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안전 대책을 놓고 긴밀히 머리를 맞댔다. 국제 행사 앞 경호·안보 이슈가 부상이며 다양한 기관 협조 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재차 확인되고 있다.

 

대통령경호처는 10월 2일, 전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통령경호안전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올해 경주에서 개최 예정인 APEC 정상회의 경호 및 안전대책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국가정보원, 외교부, 법무부, 대검찰청, 경찰청, 합동참모본부, 방첩사령부 등 14개 주요 정부 기관이 대거 참여해 기관 간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황인권 대통령경호처장은 “이번 APEC 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의 위상과 안보 역량을 세계에 보여줄 중요한 행사”라며 “안전대책 마련과 대응 훈련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기관별 지휘·협조·정보공유 체계를 강화하는 등 ‘원팀’이 돼 달라”고 각 부처에 당부했다. 또한 “K-APEC의 안전하고 성공적인 개최에 힘을 모아 달라”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기관들은 이날 회의에서 입체적이고 복합적인 경호 전략을 마련하고, 정보 공유 및 위기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아울러 각 기관 역할과 지휘체계를 명확히 해 돌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강조했다는 후문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APEC 정상회의와 같은 대규모 국제 행사에서의 협력 경호 체계가 한층 중요해졌다는 분석이 뒤따랐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요 외교 행사의 안전 우려가 늘어나고 있어, 기관 간 유기적 협조와 정보 공유에 국가안보 운명이 달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앞으로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와 더불어, 유관 기관과의 공동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강화할 방침이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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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권#apec#대통령경호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