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월드클라쓰 부활의 외침”…골 때리는 그녀들, 4대0 완승→승리의 온기와 깊은 울림
밝게 시작된 희망의 무드 속에서 FC월드클라쓰의 외침이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보여준 이번 회차의 뜨거운 승부는 장애물처럼 다가왔던 지난 패배의 그림자를 몰아내기 충분했다. 선수들은 투쟁심이 가득 담긴 눈빛으로 서로를 다독였고, 그 순간마다 포기란 단어는 사라져 갔다.
한때 5대0이라는 충격적 패배로 자존심이 무너졌던 FC월드클라쓰. 하지만 이날, FC스트리밍파이터를 상대로 첫 번째 휘슬이 울리자마자 팀의 분위기는 완전히 뒤바뀌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골키퍼 케시가 하프라인을 넘는 대담한 돌진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코너킥 상황에서 나티와 애기가 조화롭게 움직이며 차례로 추가 골을 쌓았고, 그 여세를 몰아 나티가 중거리 슛까지 성공시켰다. 마지막으로 사오리의 패스를 다시금 나티가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전반전에만 무려 네 번이나 골망이 흔들렸다.

골을 향해 쉴 틈 없이 질주하는 FC월드클라쓰의 선수들은, 이전과 전혀 다른 결연함을 드러냈다. 경기 내내 팀워크와 위로의 손길이 이어졌고, 반듯이 일어서겠다는 의지는 각자의 플레이 곳곳에 배어 있었다. 이에 맞서는 스트리밍파이터 역시 끈질긴 반격을 시도했다. 심으뜸의 작렬하는 슛은 VAR로 무효가 됐으나, 멈추지 않는 도전이 승부의 긴장감을 더했다. 특히, 페널티킥의 순간 앙예원의 슈팅이 케시의 반사신경에 막히는 장면은 FC월드클라쓰의 수문장다운 기량을 또렷이 증명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각자의 감정은 고스란히 전해졌다. 스트리밍파이터 깡미가 눈시울을 붉혔고, 케시가 전한 “월클 아직 안 죽었다. 월클 이즈 백”이라는 말은 모든 일원들에게 힘이 됐다. 단순한 대승을 넘어, 다시 일어서겠다는 염원과 살아 숨 쉬는 인간미가 녹아 있는 시간이었다.
이번 경기는 닐슨 코리아 2049 시청률 1.7%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전 장르 최고치를 달성했다. 응원의 함성, 페널티킥의 긴장, 선수들이 함께하는 미소와 포옹까지 남다른 여운을 남긴 밤이었다. ‘골 때리는 그녀들’은 매주 수요일 밤 9시, 새로운 용기와 감동의 물결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