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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나보타, 738억원 태국 진출”…동남아 미용성형 시장 도약→글로벌 영향력 확대
IT/바이오

“대웅제약 나보타, 738억원 태국 진출”…동남아 미용성형 시장 도약→글로벌 영향력 확대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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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이 '나보타' 보툴리눔 톡신으로 태국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며, 아시아 미용성형 시장 내 입지 강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번 738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은 태국 파트너사 몬타나 마케팅과 체결한 것으로, 대웅제약의 동남아 비즈니스 전략 전환과 글로벌 의약품 시장 확장의 상징적 행보로 해석된다. 태국은 중국, 일본, 한국에 이어 아시아에서 네 번째로 큰 미용성형 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장조사기관 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약 14억6천만 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2030년에는 31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되며, 11.6%의 연평균 성장률이 전망된다.  

 

대웅제약은 태국 현지의 의료진 교육, 브랜드 앰버서더 전략, 정기 웨비나 등 맞춤형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쳐 시장 점유율 30% 이상을 달성한 바 있다. 몬타나 마케팅과의 파트너십은 단순한 유통을 넘어, 필러와 리프팅 실 등 에스테틱 분야 전반의 포트폴리오 확장과 시너지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5년간의 계약은 2020년 동종 계약 대비 3배 규모로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재도약하는 글로벌 미용톡신 시장의 심층 흐름과 맞닿아 있다.  

대웅제약 나보타, 738억원 태국 진출
대웅제약 나보타, 738억원 태국 진출

업계 전문가들은 동남아, 특히 태국 시장에서의 대웅제약 나보타 성장 사례를 한국 바이오헬스 기업의 현지화 전략 표본으로 평가한다. 대웅제약은 나보타 마스터 클래스 등 글로벌 학술행사의 현지화 개최로 의료진과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였으며, 고용량 복합시술 라인업 확대, 지속적 브랜드 리텐션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윤준수 나보타사업본부장은 "동남아 시장 진출 이래 최대 규모의 계약으로, 인접 국가로의 확산 또한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보타의 동남아 시장 내 행보는, 한국 바이오기업의 글로벌 영향력과 국제 경쟁력 확대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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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나보타#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