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전선에 남부 폭우, 충청 강풍특보”…폭우 속 안전 우려 커져→내일 전국 기온 반등 예고
정체전선이 남하하며 6월 21일 남부지방과 충청권에는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오늘 남부와 충청 지역 곳곳에서는 시간당 30밀리미터에 달하는 강수와 천둥·번개, 그리고 돌풍이 합쳐져 하천 수위 급상승, 산사태, 도로 침수, 지하차도 고립 등 각종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강풍특보까지 더해진 전남서해안, 부산, 울산, 경북남서내륙, 제주도 산지는 순간풍속 70킬로미터 이상의 강한 바람까지 겹쳐, 보행자와 시설물 관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오늘 전국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서울, 인천, 경기북부, 강원북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에 비가 내린다. 경기남부는 오전까지, 강원중남부와 충청권은 오후까지, 충청남부는 저녁까지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대전과 충남남부, 충북중남부에는 80밀리미터가 넘는 많은 비가 예상된다. 전라권은 광주, 전남, 전북에 50에서 120밀리미터, 일부는 150밀리미터 넘는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 경상권의 대구와 경북, 부산, 울산, 경남 일대는 30에서 80밀리미터, 그리고 내륙에는 많게는 120밀리미터 이상의 강수도 예보됐다. 제주도는 내일 오후까지 30에서 80밀리미터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과 강원북부는 큰 비의 영향은 받지 않겠으나, 오늘 아침에는 0.1밀리미터 미만의 약한 빗방울이 관측될 전망이다. 중부서해안 일대는 오전 10시까지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차량 운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20.9도, 대전 23.5도, 광주 24.5도, 부산 23.2도 등 대부분 20도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강수량은 천안 38밀리미터, 세종 39.8밀리미터 등 충청권을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낮 동안에는 전국이 23도에서 29도까지 분포해 평년보다 선선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내일부터는 아침 기온이 15도에서 22도, 한낮 최고 26도~30도를 기록하며 다시 더운 여름 날씨로 회복될 전망이다. 일부 지역은 체감온도가 31도를 넘어설 수 있어 온열질환 예방에 경계가 필요하다.
오늘 충청·남부지방 외출 시에는 방수 재킷, 긴 바지와 우산이 필수다. 남부에서는 실내에 머물며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수도권과 강원북부는 오전 빗방울에 대비해 가벼운 겉옷과 우산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내일 오전까지 남부와 오후까지 제주도에 비가 남겠으나, 이후에는 전국이 차차 맑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빗길과 도로 침수, 돌풍, 낙뢰로 인한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운전자와 주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오늘 하루, 특히 남부지역 주민들은 돌발 홍수와 산사태, 강풍에 대한 실시간 안내에 귀 기울이며,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