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무대 밝힌 도전과 우정”…전국시각장애인체육대제전 개막→7개 종목 열전 시작
뜨거운 박수와 함성이 수원종합운동장 체육관을 가득 메웠다. 각자의 목표를 품고 한자리에 모인 700여 명의 전국 시각장애인 선수들은 긴장과 설렘을 안고 경기를 준비했다. 서로의 이름을 외치며 손을 맞잡는 응원단의 표정에는 다시 펼쳐질 스포츠 축제에 대한 기대가 교차했다.
29일 막을 올린 제4회 전국시각장애인체육대제전에는 전국 17개 시도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참여했다. 선수들은 골볼, 축구, 볼링, 쇼다운, 한궁, 실내 조정, 스크린 골프 등 7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루게 된다. 대회는 31일까지 경기도 수원 곳곳의 경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한국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이 주최하며, 경기도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의 공동 주관으로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 경기도, 수원시,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장애인체육회 등 다양한 기관이 후원에 참여했다. 대회 전날인 28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 체육관에서 열린 개회식에서는 선수단과 참가자들이 한 데 모여 의미 있는 시작을 알렸다.
2017년부터 이어진 이 종합대회는 올해 수원에서 그 바통을 이어간다. 경기장 곳곳에서는 최강자를 가리기 위한 승부가 예고되며, 선수들은 저마다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국시각장애인체육대제전은 단순한 경쟁을 넘어 화합과 도전, 교류의 무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기장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땀에 젖은 얼굴과 굳은 의지는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어느새 서로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경기장에 퍼지며, 장애와 한계를 넘어서는 도전정신이 진한 울림을 남긴다.
저마다의 사연과 꿈을 안고 뛰는 선수들, 그 옆을 든든히 지키는 응원단과 가족들. 대회는 스포츠가 전하는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로 가득 채워진다. 제4회 전국시각장애인체육대제전의 모습은 8월 31일까지 수원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