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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 예민보스 흑역사 고백”…라디오스타 출격에 시청률 폭등→20년차 변화 궁금증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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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푸른 무드 아래 김희철이 조심스레 입을 열자 스튜디오엔 따뜻한 웃음이 번졌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김희철의 표정엔 데뷔 20주년을 맞는 아이돌 특유의 진지한 깊이가 묻어났다. 과거 ‘예민보스’ 시절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김희철의 고백에, 게스트와 시청자 모두가 미묘한 공감과 놀라움을 함께 나눴다.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김희철은 “예전에는 생각나는 대로만 말했지만, 요즘은 방송의 흐름을 배려하게 됐다”며 자신 안의 변화를 조심스레 전했다. 이어 “20주년 축하를 받으면서 더 착해졌다는 소리를 듣는다”며 유쾌한 미소와 함께 실제로 5kg을 감량한 근황도 밝혔다. 팬들조차 도망가던 까탈 예민보스로서의 과거를 웃으며 고백하는 순간은, 시청률이 6.3%까지 치솟는 결정적 장면이 됐다.

그 날의 현장엔 데뷔 초 ‘예쁜 남자 1위’에 올랐던 설렘, 동방신기 유노윤호와의 특별한 에피소드 같은 다양한 추억들이 가득했다. 김희철은 성대모사와 드라마 ‘아파트’ 패러디, 시트콤 촬영장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아낌없이 펼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여전한 입담과 탁월한 예능감이 좌중을 사로잡았고, 무엇보다 슈퍼주니어의 이름을 길게 세우고 싶다는 김희철의 진심이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열정과 반성이 교차한 이번 방송은 가구 시청률 5.0%와 최고 시청률 6.3%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김희철 특유의 변화된 태도와 깊어진 감성을 제대로 만나볼 수 있었던 ‘라디오스타’는 오는 23일 오후 4시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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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라디오스타#슈퍼주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