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추천·N배송 확대”…네이버, 1만개 브랜드 초대형 강세일
네이버가 커머스 분야에서 대규모 기술 기반 할인 행사로 시장 주도권 확대에 나섰다. 네이버는 31일까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할인 행사 ‘강세일’을 개시하며, AI 추천 기술과 N배송, 앱 기반 쇼핑 편의성 강화 등으로 역대 최대 수준의 참여와 혜택을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지난 2월 앱 공식 출시 전 대비, 올해 6월 강세일 행사를 통해 매출 118% 증가를 기록했다. 업계는 AI 커머스 플랫폼 경쟁의 분기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강세일에는 식품, 뷰티, 디지털가전, 패션 등 약 1만개 브랜드와 6만개 상품이 참여한다. 식품 부문에서는 한우 세트, 뷰티부문에서는 비욘드 대용량 바디워시, 땡스소윤 냉동용기 특가 등 카테고리별 단독 기획 제품을 AI 상품 추천 모델을 기반으로 큐레이션해 선보인다. AI 추천 알고리즘은 사용자의 구매 이력과 선호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 맞춤형 상품을 소개하는 방식이다. 기존 방식 대비 개인화 추천 정확도와 구매 전환율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네이버 N배송 등 물류 연동으로 배송 편의성을 강화했다.

특히 이번 강세일은 앱 기반 쇼핑 경험 강화 전략이 주목된다. 네이버는 선착순 쿠폰, 앱 전용 추가 할인 등 혜택을 오전 9시와 오후 6시에 제공한다. 앱 사용자를 위한 전용 쿠폰은 최대 5000원, 브랜드별 쿠폰은 최대 7만원까지 할인된다. 이는 모바일 중심 커머스 경쟁 구도에서 플랫폼 앱의 핵심 전략으로, 사용자 충성도와 체류 시간을 확대하려는 의도가 크다.
경쟁 구도로 보면, 쿠팡 등 국내 이커머스 주요 사업자도 AI 추천 및 배송, 플랫폼 연동을 고도화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아마존이 AI 기반 추천과 물류 연계, 단독 할인전 등 유사 전략을 공격적으로 펼치는 상황이다. 국내외 커머스 플랫폼 모두 개인화 기술과 고속 배송, 모바일 앱 중심 혜택을 핵심 경쟁 요소로 내세우는 추세다.
이번 행사와 관련해 쿠폰 형태별 제공 및 할인 혜택 등은 전자상거래법 등 현행 온라인 유통 규제를 따르고 있다. 개인화 추천 알림, 구매 데이터 활용 등은 개인정보보호법과 관련된 데이터 관리 방침에 따라 적용 중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AI 기반 커머스 플랫폼의 실시간 추천·배송 연동 기술이 소비 트렌드 전환의 촉진제가 될 전망”이라며 “앞으로 커머스의 차별화 경쟁력이 기술 고도화와 사용자 맞춤 경험에 달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이번 네이버 강세일이 실제 시장 점유율 확대와 고객 경험 혁신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