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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세 80%”…윤동희, 허벅지 부상 중간점검→롯데 복귀 시동
스포츠

“회복세 80%”…윤동희, 허벅지 부상 중간점검→롯데 복귀 시동

조수빈 기자
입력

침묵 속에도 희망이 피어올랐다. 허벅지 부상으로 트레이닝 유니폼을 입은 채 벤치에서 힘겹게 시간을 보내야 했던 윤동희가 이른 회복세를 보이며 복귀 시동을 켰다. 가뭄 끝 단비처럼 찾아온 소식에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과 팬들은 잊고 있던 미소를 되찾는 분위기다.

 

롯데 자이언츠는 20일 오후 구단 공식 발표를 통해 외야수 윤동희가 왼쪽 대퇴부 근육 부상에서 80%가량 회복했다고 전했다. "현재 근육 재활과 근력 운동에 집중하고 있고, 1주일 후엔 상체 기술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라는 설명이 더해지면서 체계적인 회복 절차를 짐작케 했다. 2주 후 추가 검진을 거쳐 구체적인 복귀 시점까지 조율될 예정인 만큼, 윤동희는 점진적으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회복세 80%”…윤동희, 허벅지 부상 중간점검→롯데 복귀 시동
“회복세 80%”…윤동희, 허벅지 부상 중간점검→롯데 복귀 시동

부상은 지난 5일,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찾아왔다. 수비 도중 갑작스럽게 허벅지를 잡고 쓰러진 윤동희는 결국 교체된 뒤 다음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올 시즌 53경기에서 타율 0.299, 4홈런, 29타점으로 강한 존재감을 보였던 그였기에, 롯데 타선에서는 적잖은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롯데는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의 탄탄한 흐름을 이어가며, 39승 31패 3무, 승률 0.557로 KBO리그 3위에 자리하고 있다. 베테랑의 노련함과 신예들의 패기가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윤동희의 소식은 전력에 큰 활력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롯데 팬들은 윤동희의 복귀 임박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윤동희만 돌아오면 선두 싸움이 한층 수월해질 것"이라는 응원 글이 이어지고 있다. 구단 역시 "전반기 막판 다시 팀에 합류해 승부처에서 힘이 돼줄 것"이라며 그의 복귀 의지를 바탕으로 후반기 대반전을 기약하고 있다.

 

2주 후 진행될 마지막 검진을 앞두고 롯데는 윤동희가 내달 초 현장에 복귀하길 조심스레 기대하고 있다. 그의 출전이 실현된다면, 우승을 향한 롯데의 사투에 또 한 번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경기장 밖에서 보내는 시간, 매일 쌓이는 근력 훈련의 땀이 쓸쓸함을 밀어낸다. 팬들은 속삭인다. 기다림의 끝에 다시 한 번 힘찬 스윙을 보리라고. 윤동희의 복귀 소식은 팀과 부산 야구팬 모두에게 오래도록 남을 위로가 될 예정이다. KBO리그의 후반전, 윤동희의 이름이 다시 전광판에 오를 날을 모두가 기다리고 있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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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희#롯데자이언츠#kbo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