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숙 향한 갈등의 밤”…나는 SOLO 상철, 장거리 마음 흔들리며 운명의 시험대→옥순까지 선택 흔들리나
밝은 수평선 아래 따듯한 긴장감이 맴돈 지난 ‘나는 SOLO’에서는 정숙을 중심으로 로맨스의 격랑이 시작됐다. 상철이 내뱉은 솔직한 고민, 그리고 정숙을 향한 남성 출연자들의 연이은 감정 변화가 섬세하게 그려지며 시청자의 마음에 깊은 파문을 일으켰다.
자기소개가 끝난 직후 진행된 첫 데이트 선택에서 정숙은 네 표를 받으며 단숨에 주목받는 인물로 떠올랐다. 그러나 포항 거주 사실이 알려지자 장거리 연애 이슈가 돌연 메시지가 됐고, 상철과 광수만이 정숙을 선택했다. 옥순이 새로운 ‘올킬녀’로 떠오른 반면, 영숙·영자·현숙은 한 표도 받지 못하며 각자의 심경을 남겼다. 이때 현숙은 “남자들이 센 스타일을 안 좋아하는 것 같다”며 속내를 밝혀, 스튜디오를 깊은 여운에 잠기게 했다.

정숙과의 2:1 데이트에서는 장거리 현실을 두고 상철과 광수가 엇갈리는 입장을 드러냈다. 광수는 포항에서의 대학 시절의 추억을 이야기하며, 지리적 거리는 마음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의지를 전했다. 이에 정숙은 상철에게 “가까이 있어야 할까”라는 질문을 던졌고, 상철은 애매한 태도로 망설임을 내비쳤다. 광수의 적극적인 감정과 달리 상철은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혼란에 휩싸였다.
이어진 1:1 데이트에서 광수는 자신의 호감 순위를 조심스럽게 물었지만, 정숙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며 신중한 답을 내놓았다. 이 장면은 사랑과 선택의 무게가 이들 사이에 얼마나 아슬아슬하게 남아 있는지 보여줬다. 데이트를 마친 후 정숙은 상철과의 대화에서도 장거리 문제가 고민이라며 자리를 먼저 떠나 숙소로 향했다. 상철은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자신의 마음을 되짚는 듯했다.
팀별 ‘3:3 랜덤 데이트’에서는 영철이 정숙을 따로 불러, 같은 지역 출신임을 바탕으로 한층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옥순과 상철 사이에는 서로 향한 호감이 확인되면서도, 정반대의 연애 성향이 아쉬움을 남겼다. 옥순은 영철, 영수, 영호와 3:1 데이트를 이어가며 각기 다른 감정의 실마리를 풀었다. 영철과는 거리에 대한 고민을, 영수와는 겉과 속이 다른 매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영호와의 수다는 유쾌함과 정보 부족의 혼란 속에서 마무리됐다.
공용 공간에서 정숙은 “춥다”며 상철의 패딩 속으로 들어가는 플러팅을 시도했고, 이를 본 옥순이 자리를 빠져나가며 묘한 긴장감을 더했다. 밤이 깊어가자 상철은 “내가 가는 게 맞나”라며 스스로에게 되묻고, 영수는 자신의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 예고편에서는 정숙을 중심으로 남성 출연자들의 어필이 쏟아지며, 앞으로 펼쳐질 파도치는 감정선이 기대를 키웠다.
한편, ‘포항녀’ 정숙과 상철, 광수, 영철 사이에 촘촘히 그려진 로맨스의 향방은 오는 23일 밤 10시 30분 ENA와 SBS Plus를 통해 본격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