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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바꾼 게임 창작과 책임”…게임과학연구원, 산업 균형 논의 확대
IT/바이오

“AI가 바꾼 게임 창작과 책임”…게임과학연구원, 산업 균형 논의 확대

강예은 기자
입력

AI 기술이 게임 산업 창작과 시장 환경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 게임과학연구원과 구글코리아가 오는 26일 공동 개최하는 ‘2025 게임과학포럼’에서는 AI 기술혁신이 게임·콘텐츠 제작과 소비에 미친 영향, 그리고 기술 중심 혁신 속 창작자와 이용자가 직면한 자유와 책임의 균형이 집중 논의된다. 업계는 이번 포럼을 AI가 게임산업 전반의 구조와 정책 지형을 바꾸는 ‘전환점’으로 평가하며, K-게임 글로벌 확산을 둘러싼 전략과 윤리 논의도 주목된다.

 

포럼의 첫 세션에서는 신원용 연세대 교수, 김도균 크래프톤 팀장, 나규봉 엔씨소프트 팀장 등이 참여해 생성형 AI 등 최신 기술이 게임 제작 프로세스와 콘텐츠 다양성, 이용자 경험에 미치는 다층적 영향을 조명한다. 기존 게임 개발 과정에서 AI는 그래픽 자동 생성, 스토리 시나리오 협업 등 다양한 기능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수작업에 의존했던 일부 업무가 빠르게 자동화되는 특징을 보인다. 특히 이번 기술은 창작자의 개성과 기계의 효율이 만나는 지점에서 산업 혁신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어지는 세션에서는 글로벌 플랫폼 확장과 한국 게임의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이 모색된다. 글로벌 게임시장의 흐름을 바탕으로 콘텐츠진흥원, 넷마블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K-게임의 경쟁력, 현지화 과제, 서비스 확대 방안에 대한 견해를 내놓는다. AI 기반 개인화 추천, 실시간 번역 서비스 등은 게임 수출시장 혁신 사례로 거론된다.

 

세 번째 세션은 게임의 사회·문화적 가치와 법적‧정책적 쟁점을 다루며, 창작 윤리와 이용자의 권리 보호, 그리고 AI 활용에 따른 규제 환경 변화가 논의된다. 미국과 유럽은 이미 AI 생성 콘텐츠의 저작권, 이용자 보호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어 글로벌 기준에 맞춘 국내 정책 방향 설정도 과제가 되고 있다.

 

토크 세션에서는 기술 발전 속 콘텐츠 과잉 시대에서 창의성과 차별화, 시장의 균형 잡힌 생태계 조성 방안에 대한 다각적 분석이 이어진다. 전문가들은 “AI가 산업 전반에 혁신을 불러온 만큼 게임 고유의 창의성과 이용자 중심 정책의 조화가 중요하다”며 “한국 게임 생태계가 글로벌 환경에서 지속성장 할 수 있도록 산업·윤리·정책의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산업계는 이번 포럼이 기술 발전과 균형 있는 정책 논의가 교차하는 전략적 장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기술과 창의성, 윤리와 산업 구조의 균형점이 미래 게임 산업 성장의 핵심 조건이 되고 있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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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과학연구원#구글코리아#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