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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 가족 새집 입성 첫날 붕괴”…끝내 터진 오열과 가출→불안한 평화 속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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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 가족 새집 입성 첫날 붕괴”…끝내 터진 오열과 가출→불안한 평화 속 눈물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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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게 웃던 박서진 가족의 표정 위로, 새로운 집의 낯선 공기가 서서히 번져갔다. 150평의 대저택에 발을 들인 첫 날, 기대에 들뜬 순간은 뜻밖의 불안으로 물들었다. 에어컨 온도 조절을 둘러싼 부모님의 작은 실랑이가 결국 감정의 거센 파도를 불러일으키며, 남몰래 쌓여온 상처까지 수면 위로 드러났다.

 

안락해 보이는 새집은 가족의 만찬 자리에서도 잠시도 평온을 허락하지 않았다. 아버지의 투정 섞인 말에 박서진 어머니는 끝내 자리에서 일어나고, 남아있는 가족들 사이에는 묵직한 정적이 내려앉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함께 새로운 가훈을 정하며 분위기를 수습하려 했고, 박서진이 MC 은지원에게 제안한 진솔한 가훈은 한 줄기 위안처럼 다가왔다. 최근 재혼한 은지원이 들려준 의미 깊은 가훈에 현장 분위기는 잠시나마 따스하게 물들었다.

“격돌 끝 가출까지”…박서진, ‘살림남’ 새집 입성 첫날→폭풍 속 가족 드라마 / KBS2TV
“격돌 끝 가출까지”…박서진, ‘살림남’ 새집 입성 첫날→폭풍 속 가족 드라마 / KBS2TV

그러나 어수선함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다. 이삿짐 정리 도중 부모님의 결혼식 사진을 소재로 시작된 농담이 결국 박서진 어머니의 마음에 오래된 상처를 건드리며 진한 울림을 남겼다. 박서진 어머니는 가족들의 무심함을 토로하며 고통을 처음으로 털어놓았고, “셋 다 똑같아”라는 외침과 함께 집을 나서며 한층 깊어진 가족간의 거리를 실감케 했다.

 

밤이 찾아오자 부모님은 결혼 후 처음으로 각방을 선택하게 됐고, 박서진 어머니가 결국 집을 나서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아릿한 여운을 남겼다. 가족의 꿈이었던 새집에는 기쁨과 갈등, 치유와 눈물이 엇갈렸고, 박서진은 현실 가족 드라마의 정수를 숨김없이 그려냈다. 무엇보다 은지원이 재혼 후 처음으로 전한 진중한 가훈이 가족들에게 잠시나마 새로운 희망을 심어줬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시청자들은 화려한 새집보다도 가족 안에 숨겨진 상처와 화해, 그리고 이해의 과정을 진하게 공감하게 됐다. 박서진의 새집 입성기는 23일 밤 10시 20분 새롭게 변경된 편성 시간에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를 통해 베일을 벗으며, 가족의 애틋한 이야기를 찬찬히 풀어낼 전망이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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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살림하는남자들시즌2#은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