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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걸 유아, 바다 위에 남긴 가을 뒷모습”→고요함에 스며드는 이별과 설렘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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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진 구름 사이로 부드러운 햇살이 드리운 오후, 오마이걸 유아는 바다 위 고요함 속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베이지 니트와 네이비 트레이닝 팬츠, 눈에 띄는 빨간 볼캡을 무심하게 쓴 채, 바위를 내려다보는 유아의 뒷모습에는 무대 위 열정과 일상 사이를 잇는 담담한 온기가 스며 있었다. 소매가 길고 편안해 보이는 니트는 그녀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했고, 빨간 볼캡은 계절의 전환점 위에 선 소녀의 자유로움과 발랄함을 연상하게 했다.

 

파도 소리가 잔잔히 감도는 바닷가에서, 유아는 잠시 동안 세상과 거리를 두듯 깊은 고요에 머물렀다. 한가로운 가을 오후를 배경으로, 그녀는 케이블카가 오가는 먼 바다를 바라보며 늦여름과 초가을의 경계에 선 이별과 설렘을 조용히 맞이했다. 뒷모습에 드리운 긴 생머리와 여유로운 포즈는 자연과 어우러지는 소녀의 내면을 은은히 비추는 듯했다.

걸그룹 오마이걸 유아 유시아 인스타그램
걸그룹 오마이걸 유아 유시아 인스타그램

유아가 사진과 함께 남긴 “See ya”라는 짧은 멘트는 지난 시간들과 새로운 시작이 교차하는 순간, 이별의 쓸쓸함과 재회의 기대를 동시에 담아내며 더욱 특별한 여운을 남겼다. 변화무쌍한 바다와 구름, 그리고 홀로 선 유아의 바람에 흔들리는 그림자가 묘하게 어울려, 보는 이의 마음 한 켠에 묵직한 울림을 전했다.

 

이번 사진 게시물은 팬들 사이에서도 잔잔한 감동을 일으켰다. 팬들은 “쓸쓸한 가을의 매력이 느껴진다”, “유아의 자유로운 분위기가 새롭다” 등 각양각색의 감상을 남기며, 유아가 전하는 진솔한 가을 감성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무엇보다 이전보다 부담을 내려놓은 편안한 의상과 내추럴한 분위기에서 한층 성숙해진 유아의 모습이 네티즌 사이에 또 한번의 잔잔한 파도를 일으켰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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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걸유아#인스타그램#가을감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