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주식대출 금리 3.98% 단독 제공”…한화투자증권, 타사 고객 환승에 파격 인하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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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대출 시장에 금리 경쟁이 불붙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이 10월 1일 타 증권사에서 국내주식 신용융자 또는 담보대출을 이용 중인 고객을 대상으로 '주식대출 갈아타기' 시 연 3.98%의 특별 금리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12월 31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대출을 기존에서 한화투자증권으로 이전할 때, 종목 매도나 기존 대출 상환 없이 금리를 연 3.98%로 180일간 적용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심사 결과에 따라 갈아타기 가능 여부가 결정되며, 180일 이후엔 기존 금리 대비 3%포인트 할인된 금리가 적용된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5월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주식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서비스는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사전에 대출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기존의 주식 보유 상태를 그대로 유지한 채 대출을 전환할 수 있어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 서비스로도 지정된 바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금리 부담 경감과 갈아타기 편의성 강화로 고객 유치 경쟁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이대일 디지털사업본부 본부장은 “고객이 부담 없이 대출을 환승할 수 있도록 금리와 기간 혜택을 동시에 담았다”며 이번 이벤트의 취지를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증권사별로 혁신 금융 상품 출시가 잇따르면서, 업계 전반의 대출 서비스 혁신과 금리 인하 효과가 확산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한편, 한화투자증권의 ‘주식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기존 대출자의 포트폴리오 보존, 마이데이터 연동 등 최근 금융위가 강조해 온 고객 중심 혁신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올 하반기 금융권의 대출 전환 서비스 경쟁이 증폭될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출처=한화투자증권
출처=한화투자증권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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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주식대출#갈아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