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머스크도 극찬한 순간”…김예지, 사격 멈추고 가족 안에서 새로운 시작→복귀 여지 남겨
스포츠

“머스크도 극찬한 순간”…김예지, 사격 멈추고 가족 안에서 새로운 시작→복귀 여지 남겨

정하준 기자
입력

차가운 경기장 위, 무심하게 총을 내려놓는 김예지의 모습에서 세상은 놀라운 집중과 용기를 읽었다. 파리에서의 은빛 역사는 끝이 아니었다. 이제 그는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 대신 가족의 곁을 선택했다.

 

김예지는 최근 소속사를 통해 당분간 사격 활동을 중단하고 육아와 남편의 선수 생활을 응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갑작스러운 은퇴가 아닌 잠정 휴식으로, 앞으로의 복귀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김예지는 "여성 선수가 스포츠와 육아를 동시에 감당해야 하는 현실적 어려움이 크다"고 강조했고, 더 넓은 시선으로 가족의 행복을 위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출처: 플필
출처: 플필

파리 올림픽 10m 공기권총 은메달리스트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김예지는, 경기 후 일론 머스크가 “액션 영화에 출연해도 될 만큼 멋지다”고 평할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테슬라 코리아 앰버서더로 발탁됐고, 명품 브랜드, 화보, 숏폼 드라마 '크러쉬' 등 다채로운 행보로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임실군청과의 계약 종료 이후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소중히 여겨온 김예지는 사격계를 완전히 떠난 것은 아니다. 코칭, 멘토링, 스포츠 캠페인을 포함한 다양한 방식으로 후배 선수 육성과 스포츠계와의 연결을 이어갈 계획이다.

 

경기장의 함성과 메달 뒤에 숨겨진 일상. 김예지는 오늘만큼은 가족 안에서 새로운 의미를 찾는다. 햇살 가득한 평범한 순간들이, 그에게 또 다른 힘이 되고 있다.

정하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김예지#머스크#파리올림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