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적들 법사위 표류 막전막후”…권영진·홍익표 끝내 터진 치킨게임→정국 격랑 앞 서다

단호함과 뜨거운 시선이 교차한 스튜디오에서 권영진과 홍익표가 마주 앉았다. 출연자들의 담백한 첫 인사 끝에 이들은 누구보다 깊은 진심으로, 무게감이 다른 ‘법사위’ 이슈의 본질을 털어놨다. 치킨게임으로 표현될 만큼 날 선 한판이 펼쳐진 순간, 시청자들은 정치의 중심에서 피어나는 격정과 복잡한 균형감각을 또렷이 느낄 수 있었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은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 강행을 민주당 집권 전략의 일원으로 해석하며, 사법부 장악 시나리오에 대한 우려를 감추지 않았다. “삼권을 장악하게 되는 셈”이라는 단 한 마디로, 눈앞에 펼쳐질 정국의 파도를 전달했다. 반격에 나선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 선거법 재판 파기환송 문제를 놓고 여권의 대선 개입 프레임을 꼬집으며, “정말 판결을 뭉갰다면 오히려 대선 개입”이라는 단단한 논리로 힘을 실었다.

홍익표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도부 패싱’ 우려에 대해 “이간질은 아니다”라고 선을 긋고, 정청래 대표 의중 해명을 내놨다. 지도부의 최종 의결 동의가 없었음을 환기하면서도, 당내 복잡한 결속 구조를 세심하게 분석했다. 여진 속에서 천하람 원내대표는, “누가 브레이크를 먼저 밟을지, 아니면 강경 탄핵 레이스를 치를지 치킨게임 양상”이라고 진단하며 긴장도를 끌어올렸다.

함께 패널로 나선 김규완 전 CBS 논설위원 역시 대립 각오가 빚어내는 역학에 주목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UN 공식 데뷔에 큰 기대가 쏠렸지만, 법사위 논란에 그 빛이 묻힌 현실이 단적으로 드러났다. 당시 현장에서는 “강성 지지층 인정이 대통령 인정보다 더 중요하게 꼽히는 기류”라는 천하람 원내대표의 분석처럼,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여의도 치킨게임’의 긴장감이 감돌았다.

법안 필리버스터와 장외투쟁에 돌입한 국민의힘은, 당 쇄신과 중도 확장이라는 난제를 다시금 꺼내 들었다. 권영진 의원은 “특검법 합의 파기와 같은 장외 압박 속 중도유권자 설득이 핵심”이라고 전하며, 당 스스로 반성과 체질 개선을 약속했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반성 없는 장외투쟁은 오히려 독이 된다”며, 자기비판 없는 자기 확신의 위험을 경계했다.

권영진, 홍익표, 천하람, 김규완은 오늘 밤 9시 방송되는 TV CHOSUN ‘강적들’에서 법제사법위원회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치열한 논쟁과, 예측불허의 정국 흐름을 생생한 언어로 풀어낼 예정이다. 냉철한 분석과 직설적 토크가 어우러진 이번 방송에서, 여야의 뜨거운 신경전과 정치의 모순이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감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