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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충격 현장”…퀸턴 브라운, 주차 시비 흉기 사건→살인미수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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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충격 현장”…퀸턴 브라운, 주차 시비 흉기 사건→살인미수 체포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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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은 주차장을 가로지르며 곧장 위태로운 분위기로 번졌다. 라스베이거스의 한 저녁, 언쟁으로 시작된 갈등은 끝내 흉기 사건으로 이어졌고, 미국프로농구를 넘어 스포츠계를 놀라게 만들 만한 파문이 퍼졌다. 피해자에게 남은 복부의 상처, 그리고 브라운 가족을 둘러싼 갑작스러운 소식에 현지 관계자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보스턴 셀틱스의 포워드 제일런 브라운의 아버지 퀸턴 브라운은 57세의 나이로 지난 20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주차 문제로 언쟁을 벌였다. 언쟁은 곧 몸싸움으로 비화했고, 이 과정에서 퀸턴 브라운이 흉기를 사용해 상대방 복부를 여러 차례 찔렀다는 진술이 이어졌다. 피해자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으며, 다행히 현재는 회복 중이다.

“주차 시비 끝 흉기 사건”…제일런 브라운 아버지 살인미수 혐의 체포 / 연합뉴스
“주차 시비 끝 흉기 사건”…제일런 브라운 아버지 살인미수 혐의 체포 / 연합뉴스

미국 연예매체 TMZ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차량 접촉을 둘러싼 언쟁이 도화선이었다.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링컨 내비게이터의 문에 피해자 차량이 닿으면서 갈등이 촉발됐고, 짧은 순간 격한 몸싸움으로 번진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운의 변호인 측은 경찰 조사에서 자기방어 차원의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퀸턴 브라운은 피의자 신분으로 21일 오전 경찰에 체포됐고, 같은 날 오후 법정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현지 스포츠계에서는 브라운 가족의 돌발 사건에 예의주시하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제일런 브라운은 2016년 NBA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보스턴 셀틱스에 합류했다. 그는 네 번의 올스타 선정에 이어 2023-2024시즌 파이널 최우수선수(MVP) 수상까지 이뤄낸 팀의 핵심 선수다. 최근 가족과 주변의 어려움까지 마주하게 된 브라운은 팬들 사이에서 연민 어린 시선을 받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불거진 이 사건은 경기장 밖에서도 선수와 가족에게 닥쳐올 수 있는 예상치 못한 순간들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 팬들은 코트 위 활약 너머 일상에서의 온전한 안녕을 바라며 조용히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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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턴브라운#제일런브라운#n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