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 미쓰라진 진실 고백”...루머 너머 서글픈 유쾌함→달라진 해명의 이유
밝은 농담이 공간을 가득 채웠던 순간, 김희철은 오랜 시간 따라붙은 동성 연애 루머 앞에서 장난스러운 표정과는 달리 진지한 목소리를 꺼냈다.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은 최근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미쓰라진과의 남다른 우정, 그리고 그로 인해 불거진 열애설의 진실을 직접 털어놓으며 오랜 의심에 마침표를 찍었다. 달콤한 웃음 뒤에는 20년 가까운 시간 동안 깨질 위기와 오해를 견뎌온 유쾌한 청년의 속내가 비쳤다.
김희철은 자신과 미쓰라진, 그리고 장근석, 이홍기 등 또래 스타들에게 유독 따라붙었던 동성 연애 의혹이 어떻게 불거졌는지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긴 머리와 서로 다른 이미지 덕분에 두 사람의 각별한 친분이 오해를 샀음을 언급하며, 데뷔 초 미쓰라진과 함께한 비밀 만남과 그 과정에서 발생했던 에픽하이 멤버 타블로와의 일화, 그리고 두 남자의 다정했던 일상을 솔직하게 전했다. 특히, 미쓰라진과 같은 차를 타고 조용히 대화를 나누던 시간이 남달랐다고 덧붙이며 좋은 친구였을 뿐임을 웃음 섞어 강조했다.

이어 김희철은 동료 유노윤호와의 과거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연습생 시절, 압구정의 햄버거 가게에서 유노윤호가 소개하려던 짝사랑 상대가 김희철의 긴 머리와 화려한 옷차림을 오해해 자리를 피한 일이 있었다는 에피소드에서 두 사람의 풋풋했던 청춘과 순수한 감정이 절묘하게 녹아들었다.
그는 장근석의 유튜브 콘텐츠 출연 경험과 함께, 데뷔 이후 무수한 루머들에 휘둘렸던 지난 시간들을 짧지만 진심 있게 짚었다. 김희철은 과거 마이클 잭슨의 유명한 발언을 인용하며 “내가 굳이 손사래 칠 이유도, 해명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다”며 오랜 시간 묵묵히 감내했던 이유를 드러냈다. 하지만 이제는 결혼과 미래를 앞두고 있는 만큼 “직접 해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며, 소문에 대한 마지막 단호한 답변을 내놓았다.
각양각색의 오해와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넘기며 진심으로 다가섰던 ‘라디오스타’에서의 김희철의 해명은, 남다른 우정과 젊은 시절의 아름다웠던 순간들을 한층 더 특별하게 만들었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예측할 수 없는 솔직 토크와 명랑한 분위기로 매회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