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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XRP 현물 ETF, 10월 유력 전망”…미국 SEC 지연 결정에 시장 기대 고조
국제

“리플 XRP 현물 ETF, 10월 유력 전망”…미국 SEC 지연 결정에 시장 기대 고조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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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기준 20일, 미국(USA)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 XRP(엑스알피) 현물 ETF의 최종 심사를 오는 10월로 연기하면서, 승인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는 평가가 커지고 있다. 이번 결정은 미국 내 암호화폐 시장과 제도권 투자 환경에 중요한 변곡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체 다섯 건의 현물 XRP ETF 신청에 대해 SEC가 추가 시간을 둔 가운데, 10월이 리플 ETF의 운명이 결정되는 중대 시점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SEC는 이번 조치로 비트와이즈(Bitwise), 코인셰어스(CoinShares), 캐너리 캐피털(Canary Capital), 그레이스케일(Greyscale), 21셰어스(21Shares) 등 주요 자산운용사의 ETF 심사를 모두 10월 이후로 연기했다. 이 중 21셰어스 ‘코어 XRP 트러스트’는 최종 시한이 2025년 10월 19일, 그레이스케일은 10월 18일로 지정되며, 현물 ETF 승인 프로세스가 막판 국면을 맞게 됐다. ETF 전문 분석가 네이트 거라치(Nate Geraci)는 “SEC가 늦어도 60일 내에 리플 XRP 현물 ETF를 승인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리플 XRP ETF, 10월 승인 기대감 고조
리플 XRP ETF, 10월 승인 기대감 고조

최근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이더리움(Ethereum) 현물 ETF와 관련된 스테이킹 옵션 추가도 ‘언제든 승인될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는 리플 XRP ETF 역시 제도권 금융상품 편입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해석을 낳고 있다. ETF 승인 시 기관과 연기금 등 대형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본격화돼 가상자산 시장에 구조적 변동을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규제 측면에서는 최근 하원을 통과한 CLARITY 법안에도 눈길이 쏠린다. 해당 법안은 미국 상원 심의를 앞두고 있으며, 디지털 자산의 법적 지위를 최초 증권에서 탈중앙화 강화 시 상품(Commodity)으로 전환 가능토록 규정했다. 이에 따라 SEC와 리플 간의 거래 유형 논쟁 등 기존 법적 불확실성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는 이 변화를 “디지털 자산의 제도권 진입 가속화 신호”로 평가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여전히 ‘SEC가 승인 일정을 추가로 조율할 수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 내에서는 “10월이 리플 XRP ETF 출범 여부를 결정짓는 분수령”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커뮤니티와 투자자 사이에서는 “ETF 승인이 현실화될 경우 XRP의 제도권 입지가 혁신적으로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팽배하다.

 

이러한 흐름 속에 2025년 하반기는 규제 명확화와 ETF 도입이 맞물리며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의 새로운 성장 국면이 전개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SEC와 미 의회의 최종 승인 여부와 함께, 리플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이 제도권 첫발을 떼는 역사가 현실화될지 주목하고 있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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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xrp#sec#et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