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 킴, 진짜 한국 맛의 완성”…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뜨거운 집념→현장 울린 리더십
북미 최고의 레스토랑으로 뽑힌 사이먼 킴의 하루가 안방극장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5회에서는 음식 한 그릇에 자신의 혼을 담는 사이먼 킴의 진짜 한국 맛에 대한 열정, 그리고 한 치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는 철두철미한 경영이 펼쳐졌다.
세계 셀럽들이 발길을 멈추게 하는 이 스테이크하우스의 비결은 세심함에서 비롯됐다. 테이블 밑까지 손전등으로 살피며 작은 결함도 직접 확인하고, 김치와 쌈장을 놋그릇에 정갈하게 담는 그의 정성은 한 접시에 오롯이 녹아들었다. 그렇게 오픈 4개월 만에 미쉐린 별을 얻고 8년 동안 자리를 지켜낸 레스토랑에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방탄소년단, 고든 램지, 그리고 오바마 전 대통령까지 다녀가며 ‘진짜 한국의 맛’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또 하나의 장면은 메인 셰프 데이비드 심과의 우정에서 시작된다. 10년 전 첫 만남에서 거절로 출발한 인연은 이제 8개점 눈앞에 둔 현실로 성장했다. 내년까지 네 곳의 식당을 추가로 열겠다는 사이먼 킴의 포부와, 2026년을 목표로 한 꿈은 집요하고도 진중한 추진력을 짐작게 했다.
2017년 크리스마스, 가스 사고로 영업 정지 위기에 봉착했던 순간에도 사이먼 킴은 포기하지 않았다. 단 48시간 만에 위기를 돌파한 그와 팀원들은,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값진 순간을 공유하며 더 끈끈해졌다.
이번 5회에서는 2호점 신규 매장 준비 과정도 그려졌다. 고객 입장에서 좌석에 직접 앉아보며 매장 동선을 꼼꼼히 점검한 그는 “현장에 답이 있다”고 강조했다. 실내정원, 폭포, 해적선, 지하세계 등 상상력이 구체적 실현으로 이어지는 순간마다, 사이먼 킴 특유의 창의성과 리더십이 빛을 발했다.
무엇보다 팬데믹 상황에서도 단 한 명의 직원도 내치지 않았던 그의 경영철학이 진한 여운을 남겼다. 직원 한 명 한 명을 가족처럼 품은 그 따뜻한 마음은, 매장 성장률 3배라는 결실로 돌아왔다. 방송 말미, 생일을 맞은 사이먼 킴을 위해 준비된 직원들의 깜짝 파티는 모든 순간의 진정성을 집약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월드클래스 한국인의 혼과 열정, 그리고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경영이 빛난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5회는 지난 13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