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차 무실점 쾌거”…NC, 두산 상대 완승→상위권 추격 탄력
장대비가 그친 구장에 짙은 응원이 흐를 때, NC다이노스 선수들은 조용히 의지를 모았다.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두산베어스와의 맞대결, 긴장감만큼이나 냉엄한 투수전 속에서 NC는 결정적 순간마다 짜임새 있는 수비와 강한 집중력을 선보였다. 3대0 무실점 승리, 벤치 전원이 소리 없이 손을 맞잡았다.
한화이글스의 상승세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LG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대1로 승리, 시즌 2위 수성에 힘을 더했다. 반면 삼성라이온즈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에서는 한 점 차 승부가 이어졌다. 롯데가 10대9의 진땀승을 거두며 하위권 탈출 희망을 이어갔다. KT wiz는 SSG랜더스와의 원정에서 연패 아쉬움을 남겼고, SSG가 5대2로 승리를 챙겼다.

26일 경기 종료 기준 KBO 정규리그 순위에서는 LG가 여전히 1위(84승 3무 53패)를 지켰으며, 한화가 2위(81승 3무 55패), SSG가 3위(71승 4무 63패), 삼성 4위(72승 2무 67패), KT 5위(70승 4무 67패)를 기록했다. NC는 6위(66승 6무 67패)로 두산(9위 59승 6무 75패)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하위권 팀 롯데와 KIA, 키움의 탈꼴찌 싸움도 여전히 치열하다.
이날 KBO는 2025년 정규시즌 2차 잔여 경기 일정도 확정했다. 우천 취소로 밀린 7경기가 포함돼 10월 3일까지 일정이 채워졌으며, 추후 우천 등 변수 발생 시 예비일 우선 편성, 필요한 경우 더블헤더 및 이동일 변경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포스트시즌 진출팀과 무관한 일정이나 와일드카드 결정전 관련 경기의 경우, 정규시즌 최종일 혹은 일정 사이 틈에서도 개최될 수 있다. 제1위 및 5위 구단이 복수일 때는 규정에 따라 추가 결정전이 예고돼 있어 순위 경쟁의 긴장감은 쉽게 가시지 않을 전망이다.
긴 시즌의 끝자락, 각 팀 벤치의 얼굴에는 묵묵한 각오와 미소가 교차했다. 서늘해진 바람 사이로 관중석에서 터져 나오는 환호는 이 기록의 가치를 새삼 일깨운다. 선수들의 구슬땀 아래 정규시즌 막바지의 의미는 점점 더 깊어진다. KBO 리그 잔여 경기 일정과 관련 세부 내용은 KBO 공식 채널을 통해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