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구장 절박한 선택”…NC다이노스, NC파크 재개 불투명→2025시즌 대체지 주목
직관의 함성이 아쉽게 메아리치는 창원 NC파크, 이곳을 고대하던 NC다이노스 팬들의 기다림은 점점 길어지고 있다. 구장 곳곳에 남겨진 야구의 온기와 기억은 안전 점검이라는 현실의 벽에 막혀, 어느새 무기한 침묵에 잠겼다. 그러나 홈팬의 애환이 이어지는 가운데, NC다이노스는 미래를 향한 새로운 걸음을 준비하고 있다.
구단은 2일 공식 발표를 통해 2025시즌 임시 대체 홈구장 검토에 본격 착수했다. 이날 진행된 구단·KBO·국토교통부 공동회의에서도 창원 NC파크의 근본적 안전 조치 필요성이 중론으로 모아졌으며, 재개장 시점은 결국 미정으로 남았다. 특히 국토교통부가 시설 곳곳의 안전 점검을 강조함에 따라 구단은 기존의 빠른 복귀 시도에서 한발 물러섰다. 팬과 선수, 리그의 안전과 정상 운영이라는 더 큰 목표를 택한 것이다.

NC다이노스는 "창원 NC파크의 근본적 보수와 안전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동시에 임시 대체 구장 선정에 속도를 높이며, 선수단 보호와 시민 불편 최소화라는 과제를 안고 신중하게 절차를 밟아가겠다고 전했다. 새로운 야구장이 어디가 될지, 언제 돌아올지 정해지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구단은 홈팬들의 마음을 다독이고 있다.
향후 대체 구장 위치와 운영 방식에 대해서는 KBO와 긴밀하게 협의할 예정이다. 시즌 일정의 정상화, 선수단의 경기력 유지, 그리고 야구도시 창원을 위한 책임감이 나란히 어깨를 무겁게 한다. 홈구장을 잃은 팀과 팬들의 허전함, 그리고 돌아올 그 날을 위해 묵묵히 인내하는 구단의 모습이 야구계에 조용한 울림을 전한다.
창원 NC파크, 그 빈자리에 남은 바람과 시간. 다이노스가 약속한 더 안전한 내일을 향해, 야구는 또다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한다. 정든 구장과의 이별이 그리움을 남기고 있지만, 리그는 팬들의 열기와 함께 계속된다. KBO리그의 향후 일정과 NC다이노스 임시 홈구장 결정은 구단·리그 공식 채널을 통해 곧 전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