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편의점 2900곳이 아동 안전망”…서울시교육청, 유괴 예방 위해 지역사회 협력 강화

전민준 기자
입력

초등학생을 노린 유괴 및 유인미수 사건 증가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이 지역사회와 손잡고 학생 안전 강화에 나섰다. 9월 30일 교육청은 CU편의점, 학원 연합회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골자로 한 유괴 대응 종합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에는 학교 차원의 안전관리와 학생 대상 예방 교육, 경찰 및 지자체와 연계한 학교 주변 순찰 강화, 통학로 내 ‘안전거점’ 지정 및 비상대응 체계 구축, 학부모 대상 홍보 등이 포함됐다.  

출처=서울시교육청
출처=서울시교육청

특히 CU편의점 운영사인 BGF리테일과 업무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서울지역 CU편의점 2,900곳이 학생 보호 안전거점을 맡는다. 위기 상황에서는 ‘아이CU신고시스템’을 활용해 결제 단말기(POS)로 경찰에 즉각 신고할 수 있는 체계도 도입된다.  

 

학원연합회와의 협력을 통해서는 학원 내 ‘유괴 예방 포스터’와 안내문을 게시하고, 안심알리미 서비스도 확대한다. 미설치 학원에는 시스템 신규 도입을 권장하며, 초등학교 위주의 등하교길 보호 서비스도 단계적으로 넓혀간다.  

 

이외에도 교육청은 통학로 정기 점검, 지역사회 연계 안전 프로그램, 학생·학부모 대상 예방 교육 등 다각적인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학생 안전은 지역사회 전체 과제”라며, “교육청, 경찰, 지자체, 학부모가 모두 힘을 모아 아이들이 안심하고 등하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를 두고 시민사회에서는 실질적 가시적 효과에 대한 기대와 함께, 온·오프라인 밀착 감시 체계의 실효성·운영상 한계에 대한 추가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도 교육청과 관계기관에서는 상황별 매뉴얼 마련, 시설 확대 등 지속적인 대응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경찰은 유사 사건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순찰과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학생 안전망 마련을 위한 민간 협력 모델이 실효성을 보일지, 주목받고 있다.

전민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서울시교육청#cu편의점#아동유괴예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