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바람 속 명운 가른다”…프로야구 19일 대진→승부 향방은
껑충 뛰는 순위 싸움, 불꽃 튀는 대결 구도. 2025시즌 프로야구는 매일 새 이정표를 그려가고 있다. 19일 팬들의 시선은 각 구장에 배치된 선발투수와 경쟁 구도, 그리고 올스타전 투표로 모이고 있다.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의 선두 다툼이 더욱 팽팽해진 가운데, 관중은 새로운 기록의 향연과 긴장감 넘치는 승부를 예감하고 있다.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 고척, 광주, 대구, 부산까지 5개 구장에서 10개 구단이 일제히 맞붙는다.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는 서울 잠실에서 재대결을 치른다. 전날 8대 9로 LG가 극적인 승리를 따낸 만큼, NC는 선발 신민혁을 내세워 설욕에 나선다. LG는 최채흥을 앞세워 기세를 이어가려 한다.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선발 박시후-박주성), KT wiz와 KIA 타이거즈(배제성-올러),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잭로그-양창섭),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황준서-나균안) 역시 각 구장에서 승패를 건 치열한 승부를 준비 중이다.

전날 경기에서는 마지막까지 한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었다. NC-LG전은 LG가 한 점 차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팬들을 환호하게 했다. SSG-키움, KT-KIA, 두산-삼성, 한화-롯데 전부 접전 끝에 3점 차 이내 결과가 속출했다. 한화(42승 2무 28패)는 여전히 선두를 굳건히 지키고 있고, LG(41승 2무 28패), 롯데(38승 3무 31패), 삼성(38승 1무 32패)가 바짝 추격하는 형국이다. KIA와 KT는 공동 5위를, SSG·NC·두산·키움 순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팬심은 올스타전 투표로도 이어지고 있다. 각 구단이 추천한 12명, 총 120명 명단이 후보로 올라 구단별 자존심을 걸고 ‘베스트12’ 팬 투표가 한창이다. 공은 6월 2일 오전 10시부터 22일 오후 2시까지, KBO 홈페이지와 공식 앱, 신한 SOL뱅크 앱 등에서 1일 3회 가능하다. 최종 결과는 6월 23일 발표된다.
야구장에 서린 긴 공기, 팀을 위한 투지, 그리고 한 표를 던지는 손끝에서 여름의 야구가 완성됐다. 승패에 울고 웃었던 하루의 기억은 다시 새로운 순위를 품고 돌아온다. 야구 팬들은 19일 저녁, 각자의 이유로 또 한 번 TV 앞과 구장 객석에 모인다. KBO가 전하는 야구계 여름의 열기와 팬심은 중계방송을 통해 모두에게 닿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