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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간부에 부적절 요청”…日 후쿠야마 마사하루, 접대 의혹 확산
국제

“방송사 간부에 부적절 요청”…日 후쿠야마 마사하루, 접대 의혹 확산

조민석 기자
입력

현지 시각 18일, 일본(Japan) 유명 배우 겸 가수 후쿠야마 마사하루가 후키TV 오오타 료 전 전무이사에게 부적절한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번 사건은 일본 연예계 성비위 조사 과정에서 드러난 내용으로, 일본 사회와 방송계를 중심으로 신뢰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의혹은 최근 스맙 출신 나카이 마사히로의 성폭행 사건 여파로 확대된 후지TV 내부 조사 보고서에서 발단했다. 현지 매체 여성세븐과 복수의 일본 언론은 해당 보고서에 후쿠야마 마사하루의 이름이 '유력 프로그램 출연자'로 언급됐으며, 오오타 료 전 전무이사와 사적으로 만난 사실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후쿠야마 마사하루 인스타그램
후쿠야마 마사하루 인스타그램

보고서에는 특히 “후쿠야마 마사하루가 오오타 전 무이사에게 ‘여성 아나운서들과의 모임을 기대한다’, ‘신입 아나운서를 만나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정황이 구체적으로 기록돼 있다. 또한, 당시 모임에 참석했던 여성 아나운서들에 대해서는 성희롱성 대화가 있었다고 피해자들이 진술한 내용도 보고서에 반영됐다.

 

이와 관련해 후쿠야마 마사하루는 여성세븐에 “보고서를 읽고 깊은 생각을 했다. 불쾌한 기분을 느낀 사람을 특정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사과해야 할지 오랜 시간 고민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후쿠야마 측의 공식 인터뷰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일본 방송계와 연예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공영성을 지녀야 할 방송사가 출연자와 부적절한 사적 관계를 맺는 구조적 문제가 여실히 드러났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주요 언론인 아사히신문과 TV아사히 등도 “성비위 조사가 바꾼 일본 연예계 풍토의 단면”이라며 파문을 심도 있게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의혹이 일본 방송사와 연예인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재점검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대중 신뢰 회복과 내부 기강 확립을 위해 일본 연예계의 근본적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제사회 역시 일본 연예계 내 성비위와 방송계 투명성 문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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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야마마사하루#후키tv#오오타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