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서울’ 울림 속 심장 뛰다”…몽환 록 감정선→인디씬 새 물결 촉각
도시의 거리를 감싸는 어둠과 불빛이 공원의 목소리를 타고 퍼졌다. 몽환적인 록 사운드에 머문 공원만의 감성은 ‘서울’을 거닐며 삶의 위로를 찾는 이들에게 조용한 반향을 남겼다. 인디신에서 존재감을 넓혀가고 있는 공원은 첫 싱글 ‘서울’로 음악 팬들의 감정선을 흔들며, 복잡한 도시의 숨은 이야기를 깊은 목소리로 건넸다.
공원은 데뷔 이후 다양한 무대에서 치열하게 자신을 드러냈다. 신인 아티스트로 등장한 그는 아카이브아침 소속으로 미니앨범 ‘01’을 첫 발로 삼아 음악계에 새로운 색을 심었다. 이어진 행보에서는 CJ문화재단의 ‘튠업’ 26기에 이름을 올리며 인디신에서 탄탄한 기대를 일으켰고, 선정 기념 공연 무대에서는 신곡 ‘서울’의 몽환적 분위기와 감각적인 퍼포먼스로 관객의 숨결을 붙들었다.

올해 ‘라라라온’과 ‘롤링홀 루키 디스커버리: CMYK’ 등 밴드 및 싱어송라이터 무대, 그리고 뮤즈온, 인디스땅스 등의 음악 이벤트 현장마다 공원의 등장은 특별했다. 그 존재는 인디신의 ‘슈퍼루키’라는 수식어와 함께 점점 또렷해졌다. 데뷔 미니앨범에서는 슈게이징 원맨밴드 파란노을이 프로듀서로 참여해, 얼터너티브 록의 결을 세심하면서도 대중적으로 풀어낸 공원의 음악적 역량이 돋보였다는 평가도 뒤따랐다.
신곡 ‘서울’은 공원이 전반적인 창작에 직접 참여한 포스트 록 트랙이다. 촘촘한 드럼, 감정을 실은 보컬, 그리고 슈게이징의 노이즈 기타가 어우러진 음악은 번화한 대도시 서울의 역동적인 기운과 은은한 몽환성, 그리고 그 안에 켜켜이 쌓인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상징적 가사는 흔들리는 일상 한가운데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으려는 마음을 담아, 각자의 도시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 공명을 전한다.
무대마다 달라지는 공원의 에너지, 음악과 메시지가 어우러진 퍼포먼스가 연거푸 호평을 얻고 있다. 세심하게 직조된 사운드, 거짓 없이 다가오는 진솔함이 녹아든 신곡 ‘서울’이 가진 따뜻한 여운은, 인디 록의 새로운 가능성을 연다. 작은 위로이자 묵직한 울림을 안기는 ‘서울’의 여정은 이제 시작이다.
공원이 직접 노랫말과 곡을 쓴 ‘서울’은 22일 오후 6시 모든 음원사이트에서 베일을 벗을 예정이며, 깊은 감정을 담은 신인 공원의 차기 행보에 음악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