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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보기에 고개 떨궜다”…장유빈, LIV골프 댈러스 2R 부진→최하위권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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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보기에 고개 떨궜다”…장유빈, LIV골프 댈러스 2R 부진→최하위권 추락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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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와 긴장 속에 티오프를 한 장유빈의 두 손끝에는 서늘한 불안이 감돌았다. 파5 홀에서 치명적인 트리플보기를 범한 장면은 자신뿐 아니라 함께 관전하던 소수의 교민 팬에게도 깊은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남겼다. 점점 무거워진 표정만큼이나, 장유빈의 순위도 빠르게 아래로 떨어졌다.

 

장유빈은 29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마리도 골프클럽에서 열린 2024 LIV 골프 댈러스 대회 2라운드에서 7오버파 79타로 부진했다. 이날 버디 2개를 기록하는 데 성공했으나, 보기 4개와 더블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가 더해지며 합계 9오버파 153타에 그쳤다.

“7오버파 부진”…장유빈, LIV 골프 댈러스 2R 공동 51위→사실상 최하위권 / 연합뉴스
“7오버파 부진”…장유빈, LIV 골프 댈러스 2R 공동 51위→사실상 최하위권 / 연합뉴스

1라운드 공동 26위였던 성적은 한순간에 51위(공동)까지 미끄러졌다. 전체 출전 55명 중 기권자를 제외하면 사실상 최하위권 성적이다. 장유빈이 LIV 골프 무대 8번째 출전임을 감안하면 더욱 아쉬운 흐름이다. 지금까지 최고 성적도 지난 2월 호주 대회의 공동 23위 한 차례에 머물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패트릭 리드가 9언더파 135타로 단독 선두에 오르며 첫 우승을 향한 의지를 뚜렷하게 드러냈다. 폴 케이시와 아브라암 안세르가 6언더파 138타로 뒤를 따르고 있다. 한편, 교포 선수들인 앤서니 김(5오버파 149타, 공동 37위), 대니 리(6오버파 150타, 42위), 케빈 나(장유빈과 공동 51위)의 순위 역시 하위권에 머물러 무거운 분위기를 더했다.

 

절치부심한 장유빈은 남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반전을 노린다. 텍사스의 흐린 하늘과 팬들의 조용한 격려 속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샷 본능을 깨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LIV 골프 댈러스 대회는 30일 열리는 3라운드를 끝으로 막을 내릴 예정이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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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빈#liv골프#패트릭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