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주 유니온머티리얼 급등”…코스피 약세 속 이례적 강세
국내 코스피 시장에서 소재주인 유니온머티리얼이 주가 급등세를 연출했다. 13일 오전 9시 34분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유니온머티리얼 주가는 2,210원을 기록하며 전일 종가 대비 29.77% 상승했다. 시가는 2,210원으로 출발해 고가도 2,210원을 찍었고, 저가는 2,055원이었다. 장중 변동폭은 155원에 그치며 비교적 안정된 상승 흐름을 유지중이다.
거래량은 1,171만주, 거래대금은 257억 원을 넘어서 평소 대비 높은 투자 심리가 확인됐다. 시가총액은 928억 원으로 코스피 1,078위에 위치하는 중소형주지만, 이날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동일업종의 평균 등락률이 -0.99%로 내림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유니온머티리얼만이 초강세를 보여 주목된다. 외국인 소진율은 1.39%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업종 내 PER은 8.19 수준이다.
이번 이례적 강세 배경에는 단기 수급 쏠림, 개인투자자의 적극적 매수세 유입, 일부 재료에 대한 시장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개별 소재주에 단기 유동성이 집중되는 현상이 재차 나타난 셈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급등 흐름 이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주목하지만,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가 약화된 가운데서도 소재주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재점화되고 있다는 점에 방점을 찍는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유니온머티리얼의 단기 주가 강세가 동종업계 전반에 긍정 신호로 전이될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장 내 중소형 소재주에 대한 수급 변화와 투자 심리의 방향성이 단기 추가 상승 혹은 차익실현 전개로 이어질지 관건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현상이 국내 시장 내 소재 산업 생태계의 투자 매력도 재평가 신호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