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ETF·은행 인가, 10월 최종 결론”…미국 규제당국 결정에 글로벌 시장 긴장
현지시각 기준 10월 말, 미국(USA) 금융 규제당국이 리플(Ripple)과 XRP(엑스알피)와 관련한 중대한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증권거래위원회(SEC)와 통화감독청(OCC)는 각각 XRP 스팟 ETF 승인 심사와 리플의 은행 인가 심사를 진행 중이며, 두 결정은 국제 디지털 자산 시장의 향방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SEC는 이미 코인셰어스(CoinShares), 그레이스케일(Grayscale), 21셰어스(21Shares)가 제출한 XRP 스팟 ETF에 대한 결정을 8월 18일에서 10월 말로 연기했다. 이는 두 번째 기한 연기이며, 법적으로 허용되는 마지막 심사 시한이다. SEC의 최종 결론은 ETF를 통한 XRP 투자 상품 공식 출범 여부를 좌우하게 된다. ETF 승인이 이뤄질 경우, 미국 증권거래소를 통한 현물 기반 XRP 거래가 가능해져 기관과 개인투자자 대상 투자 창구가 확대된다. 반면 승인 거절 시 단기적으로 투자심리 위축과 가격 변동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동시에 리플은 7월 2일 미국 OCC에 공식 은행 인가를 신청한 바 있다. OCC는 120일 내 승인 여부를 통보해야 하며, 이 기한 역시 10월 말이다. 인가가 이뤄질 경우 리플은 블록체인 기반 기업에서 전통 금융사로의 지위 변화를 맞게 된다. 대규모 XRP 보유를 바탕으로 미국 내 공식 은행 네트워크 진입과 사업 확장이 예상된다. 다만, 필요시 OCC가 심사 기간을 연장할 여지는 남아 있다.
이 같은 조치는 전 세계 디지털 자산 시장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ETF 승인이 단기 가격 급등을 불러올 수 있다고 보면서도, 초기 차익매물로 인해 가격 조정이 반복될 수 있음을 지적했다. 장기적으로는 ETF 상품을 통한 자금 유입이 XRP의 신뢰와 활용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리플의 은행 인가 성공은 전통 금융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업이 편입되는 선구적 사례가 될 수 있으며, 글로벌 대형 금융사의 입지 강화로 연결될 가능성도 있다.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 등 주요 외신은 두 사안이 리플과 XRP의 시장 위치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분수령”이라 평가했다. SEC와 OCC의 결정이 디지털 자산 규제 프레임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지에도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을 미국 내뿐 아니라 글로벌 디지털 금융의 질적 변화 신호로 평가한다. 규제 명확성 확보 여부, 제도권 편입, 기관투자자 접근성 강화 등 여파는 광범위할 전망이다. 투자자와 국제 금융업계는 10월 양대 규제기관의 결정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번 조치가 향후 국제 디지털 자산 시장과 규제 환경에 어떠한 변화를 초래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