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크리에이터와 수익 공유”…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미메시스 캠페인 확대
크래프톤의 글로벌 크리에이터 협력 프로그램 ‘크래프톤 크리에이터 네트워크(KCN)’가 대표 지식재산권(IP) ‘PUBG: 배틀그라운드’와 신작 ‘미메시스(MIMESIS)’를 프로그램에 새롭게 추가, 글로벌 캠페인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스트리머·인플루언서 등 디지털 크리에이터들이 단순 콘텐츠 제작을 넘어 직접적인 수익 창출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크래프톤은 이에 대해 “콘텐츠 산업 내 창작자 주도의 가치 생산과 글로벌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KCN에 합류한 크리에이터들은 지정 해시태그(#PUBGxKCNSquad) 활용 콘텐츠를 주 1회 이상 제작·홍보하면, 시청자 등 서포터의 게임 내 결제 실적에 따라 수익 배분을 받는다. 크래프톤은 캠페인별 상세 기준을 공지하고 크리에이터에게 명확한 정산 구조를 제공, 기존 게임사·플랫폼 주도의 수익 모델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실질 정산은 KCN 내부 규약을 따르며, 최초 기준치를 넘는 경우 지급이 시작된다.

특히 이번에 처음으로 KCN 대상이 된 신작 ‘미메시스’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4인 협동 공포 게임이다. ‘팀 내 한 명이 언제든 AI 제어 미메시스로 변신 가능하다’는 컨셉을 채택, 전략·심리전을 결합한 새로운 장르 체험에 집중했다. 미메시스는 6월 27일 얼리액세스(임시 공개) 서비스로 출시되며, 파트너 크리에이터의 조기 참여 이벤트와 글로벌 확장 지원책이 마련됐다. 크래프톤은 “초기 참여 크리에이터에게 별도 인센티브를 제공, 창작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KCN 캠페인은 서구권 일부 지역(아메리카, 유럽, 중동·북아프리카)에서 6월 17일 트위치콘을 기점으로 순차 확대된다. 참가 자격은 국가·지역별 지원 현황에 따라 달라지며, 사전 등록 시스템을 적용한다. 전략 게임 ‘배틀그라운드’는 현존 배틀로얄 장르의 글로벌 대표작으로, 이번 KCN 확장 이후 팬 커뮤니티와 게임 내 결제 유발 효과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는 크래프톤식 글로벌 크리에이터 협력 모델이 게임주도형 콘텐츠 생산·유통 패러다임에 구조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AI·게임·커뮤니티 플랫폼이 융합되며, 단순한 이용자 확대가 아닌 창작자 경제 활성화가 업계 경쟁력의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KCN과 유사한 크리에이터 협력·수익공유 플랫폼은 북미·유럽 기업에서도 잇달아 도입되는 추세다. 에픽게임즈·로블록스 등이 게임 내 경제 및 인플루언서 보상 구조를 고도화하고 있어, 국내외 기업 간 플랫폼 경쟁도 격화되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크리에이터와의 협력·수익배분 모델은 게임산업의 잠재력을 한 단계 확장시킬 수 있다”며 “미메시스 등 AI 기반 게임의 실전 도입 사례가 향후 신작 흥행, 창작자 경제 활성화 양쪽에 모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산업계는 크래프톤과 같은 신사업 모델이 글로벌 시장 내 안착할지 지속 관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