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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일, 우울과 싸워 다시 웃다”…팬심 모아진 근황에 응원 봇물→공감 자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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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일, 우울과 싸워 다시 웃다”…팬심 모아진 근황에 응원 봇물→공감 자아내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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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일은 자신의 SNS에 우울증을 겪던 힘든 시간을 담담하게 고백하며 따스한 공감과 격려의 물결을 이끌었다. 뚜렷한 눈빛과 미소 속에 숨은 외로움까지 솔직하게 드러낸 그는, 괴로움 끝에 전해진 주변 사람들의 온기와 팬들의 위로로 다시금 일상에 온기를 되찾는 모습을 보였다. 깊은 어둠 한가운데서도 희망을 빛낸 배우의 목소리는, 오랜 세월을 함께해온 시청자와 팬들에게 진한 울림을 남겼다.

 

한지일은 제주도 여행 이후 갑자기 일상의 균형이 무너지며 심각한 우울증을 경험했다고 털어놨다. 스스로 핸드폰 전원을 꺼 놓고 주변과의 연락마저 단절한 채 집에만 틀어박혀 모든 약속을 미루었다고 했다. 특히 “하루 24시간이 다 지나지 않은 기분”이었다는 고백이 그의 심적 고통의 깊이를 짐작하게 한다. 배우 활동 이래 느껴보지 못했던 복합적 고독의 순간, 한지일은 혼자만의 어둠과 싸우는 중이었다.

“우울증 정말 무서운 병”…한지일, 힘든 시간 끝내고 전한 감사 인사→팬들은 응원
“우울증 정말 무서운 병”…한지일, 힘든 시간 끝내고 전한 감사 인사→팬들은 응원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지일의 이야기에는 작은 변화의 기점이 포착됐다. 우울의 심연 속에서 찾아온 ‘아우’의 방문과 따뜻한 위로 덕분에 그는 다시 미소를 되찾았다고 전했다. “어제와 오늘의 모습이 너무 다르다”며 자신을 걱정해준 모든 이들에게 진심을 담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가 사진과 함께 남긴 손하트 포즈, 수척해진 얼굴 너머로 띄운 희미한 미소는 고통을 지나 삶의 희로애락을 안고 있는 오늘의 자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단단한 배우로 살아온 한지일이지만, 인생사 또한 순탄치 않았다. 1970년 광고 모델로 등장한 이래, 1980년대까지 영화 ‘경찰관’, ‘길소뜸’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보였다. 1990년대에는 제작자로 변신해 ‘젖소 부인 바람났네’ 등 화제를 모은 작품들을 탄생시켰지만, 이혼과 사업 실패, 재산 상실 등 여러 차례 인생의 굴곡을 겪었다. 이번 솔직한 고백과 회복의 과정은 한지일이라는 이름이 품은 무게와 진정성을 다시금 조명하게 했다.

 

팬들과 이웃들이 건넨 응원의 메시지는 어느 때보다 각별했다. 한지일은 요즘 자신의 근황을 SNS에 알리며, 다시 찾은 이상적인 평정심을 팬들과 공유하고 있다. 진한 공감과 응원의 물결은 앞으로 펼쳐질 그의 새로운 나날에도 힘이 돼줄 전망이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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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일#우울증#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