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구에 가족 품었다”…NC 라일리·로건, 창원 홈팬 사로잡는 감동 이벤트→팬 서비스 강화
여름 햇살이 창원 NC파크를 물들이는 저녁, 팬들의 응원 열기 사이로 낯익은 미소가 마운드에 올랐다. 라일리 톰슨과 로건 앨런, 두 외국인 선수의 가족이 시구자로 나서자 관중석에는 부드러운 환호와 따뜻한 박수가 번졌다. 특별한 가족 시구 이벤트가 홈 구장에 잊지 못할 감동을 선물했다.
25일 NC 다이노스는 창원 홈에서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맞아 ‘데이비슨·라일리·로건 플레이어 데이’ 행사를 열었다. 경기 전 1번 게이트에서는 라일리 톰슨, 로건 앨런 등 세 선수의 얼굴이 그려진 가면 4천 개가 팬들에게 선착순 배포됐다. 또 103, 104구역 응원존 입장권 구매자에게는 외국인 선수들을 응원하는 타월과 부채 등이 기념품으로 제공돼 응원 열기를 더했다.

이날 시구 행사에는 라일리 톰슨의 아내 제시와 아들 브룩스, 로건 앨런의 아내 몰리가 직접 나섰다. 라일리와 로건 선수는 포수로 마운드 앞에 자리 잡고 가족이 던진 첫 공을 정성스레 받으며, 팬들에게 유쾌하고도 특별한 모습을 보여줬다. 구단 관계자는 이날 행사에 대해 "팬들과 선수 가족이 야구장에서 함께 어우러지는 특별한 순간을 마련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는 가면을 쓴 관중들이 저마다 선수 가족을 응원하며, 선수단과 팬이 벽 없이 가까워지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어 27일 홈 경기에서는 진해기지사령부 의장대가 그라운드 공연과 애국가 연주를 맡을 예정이다. NC 다이노스는 "다양한 현장 이벤트와 팬 서비스로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야구장에서 들려오는 가족과 야구의 온기, 선수의 일상을 함께 나누는 특별한 하루. 올여름 NC 파크는 팬과 팀, 그리고 선수 가족이 함께 호흡하며 진짜 스포츠의 가치를 전하고 있다. NC 다이노스의 홈 강화 이벤트는 창원 NC파크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