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000돌파…이재명 대통령 경제정책 기대감→실질 성과 압박 고조”
하루의 종가가 역사의 물결을 흔들 듯, 코스피가 3,000선을 다시 넘어서며 국내 자본시장이 요동쳤다. 이재명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둘러싼 기대가 증시에 그대로 투영됐다는 해석이 따라붙었고, 그 무게만큼 대통령실의 책임감 역시 짙어졌다. 20일, 코스피가 3,021.84포인트로 마감하며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3,000 벽을 돌파하자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국민 앞에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국내외 투자자들이 이재명 정부의 경제 정책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점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단순한 숫자 이상의 사회적 파장을 짚었다.
유독 올해, 주요 20개국 증시가 숨을 죽인 사이 한국 증시만이 꿋꿋이 반등 곡선을 그렸다. 강유정 대변인은 “같은 기간 주요 20개국의 주가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한국 증시만 국제적 추세를 넘어선 상승을 기록한 건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의 방증”이라고 해석을 더했다. 이러한 시장의 신호는 곧 새로운 기대와 부담으로 대통령실에 안긴다. “이재명 정부는 일하는 정부다. 실질적 성과로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는 강 대변인의 단호한 목소리는, 금융시장의 청신호가 곧 실물경제의 도약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국정철학을 내비쳤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 역시 참모들에게 “국내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아지면 좋겠다. 이번 코스피 3,000 돌파가 그런 신호가 됐으면 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의 열기만큼 정책 실천 의지도 강하게 표출된 셈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단기 등락을 넘어선 금융환경의 개선과 정부의 거시정책 연계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3,000선 돌파를 두고 증권가와 산업계, 일반 투자자들의 기대 역시 커지고 있어, 향후 대통령실의 경제 공약과 추가적 대응책에 이목이 집중된다. 정부는 하반기 주요 정책 방향과 실질적 시장 성과 점검을 바탕으로 추가 경제대책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