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매력에도 하락세”…서울보증보험, 장중 42,100원 등락 지속
금융업계가 변동성 장세 속에서 개별 종목의 실적과 배당 매력이 투자자 이목을 끌고 있다. 서울보증보험이 22일 장중 0.47% 떨어진 42,100원에 거래되며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배당수익률이 6.81%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동일 업종 평균 대비 높은 PER 등 개별 지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시장의 선택을 받고 있다.
22일 오후 1시 45분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은 전일 종가 42,300원 대비 소폭 떨어진 42,100원에 형성됐다. 장중 한때 43,000원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였으나, 단기 매물 출회와 차익실현 부담 등으로 이내 하락 반전했다. 저점은 41,950원을 기록하며 등락 폭이 크게 나타났다. 현재 거래량은 23,137주, 거래대금은 9억 8,100만 원 수준이다.

서울보증보험은 코스피 시가총액 132위로 총 2조 9,395억 원 규모다. 특히 주가수익비율(PER)은 13.79배로, 동종 업종 PER 6.80배 대비 두 배 이상 높은 상태다. 높아진 PER은 향후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되지만, 시장에서는 단기적인 투자 심리 위축 요인으로도 지목된다. 주가 흐름은 업종 평균이 0.11% 상승한 것과 달리 장중 내내 하락세가 이어졌다.
업계에서는 은행주 및 보험주 전반적으로 고배당 매력에 기댄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서울보증보험만 놓고 보면 업종 내 PER 고평가 부담과 시장 내 단기 변동성 요인이 혼재돼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려면 실적 개선 및 수익구조 안정화 등 체질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최근 금융업종 수익다변화 및 리스크 관리 강화 정책을 통해 업계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내부 자본 확충 및 배당 성향 조정 등 각기업별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김 모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서울보증보험은 고배당 지분 매력에도 주가 상승세가 제한되는 중”이라며 “시장금리와 업종 내 경쟁, 수익 안정화 전략 등이 중장기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금융업 기초체력이 완전히 뒷받침될 때 배당 매력도 온전히 반영될 수 있을 것이란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