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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석 기타 선율 흐르는 여름”…빈티지 감성→침묵의 울림 속 궁금증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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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조심스레 번지던 아침, 흑백의 프레임은 정우석의 손끝에서 울림으로 피어올랐다. 절제된 움직임 속에 담긴 그의 기타 선율은 무심한 듯 깊은 울림을 남겼다. 묵묵히 연주에 몰입하는 표정에선 신중함과 잔잔한 긴장이 교차하면서, 새로운 감각의 여름이 조용히 스며들었다.
정우석은 직접 공개한 사진에서 긴 머리와 스트라이프 셔츠, 그리고 담백한 데님 팬츠로 소박하면서도 독보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다. 결이 남다른 회색빛 스튜디오에서, 기타 하나를 품은 채 자연스러운 일상의 순간을 포착한 모습이 깊은 여운을 남겼다. 특히 자연광이 번지는 창가, 간결한 가구와 음악 장비가 뒤섞인 공간에서는 무언가 특별한 시작을 암시하는 뉘앙스가 감돌았다.

기타를 부드럽게 드는 손끝과 굳은 침묵 속에선 음악에 대한 오랜 시간의 열정이 느껴졌다. 팬들은 정우석만의 빈티지 감성과 사실적인 일상에 뜨거운 공감을 표했다. 일상과 예술, 그 교차점에서 만나는 고요한 감정선이 사진 한 장에도 물씬 묻어나왔다.
무대 위에서 반짝이는 모습과는 사뭇 달랐던 소박한 일상, 그리고 기타와 함께하는 서정적 순간은 정우석이 다시 한번 본연의 색깔을 각인하는 시간으로 남았다. 평범한 공간도 특별하게 만드는 그의 섬세한 에너지는 팬들에게 큰 울림을 줬다.
정우석이 그려낸 진솔한 음악인의 여름 이야기는 여전히 팬들 안에서 깊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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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석#기타#빈티지감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