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비트코인 1억 7,299만원 기록”…장중 하락 전환에 변동성 확대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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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세가 10월 13일 오후 1억 7,299만 6,000원(1BTC 기준)으로 집계되며 단기 하락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는 전일 대비 83만 7,000원 내린 수준으로, 변동률은 –0.48%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글로벌 투자심리 변화와 대규모 매물 출회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1시 57분 기준으로 확인됐다. 당일 시가 역시 1억 7,383만 3,000원에 형성되며 전일 종가와 비슷한 수준에서 출발했지만, 오전 중 상승세를 잠시 보인 뒤 오후 1시 직전 1억 7,291만 9,000원의 저점을 찍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 이날 장중 고가는 1억 7,533만 7,000원, 저가는 1억 7,291만 9,000원으로, 하루에만 241만 8,000원의 가격 변동이 발생했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프리미엄 측면에서도 한국 시장은 5.27%의 김치 프리미엄을 보이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차익 거래 유인이 지속되고 있다. 52주 기준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최고 1억 7,986만 9,000원, 최저 8,751만 원으로, 지난 1년간 두 배가 넘는 시세 차이를 보여왔다.

 

거래량은 이날 3,292.47BTC, 거래대금은 약 5,692억 원에 달해, 높은 관심과 함께 일부 매물 소화 과정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자들은 단기 변동성에 대응해 보수적 접근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국내외 전문가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조정은 글로벌 금리 추이와 위험자산 선호 변화, 대형 보유자 물량 출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장중 변동성이 확대된 만큼, 연내 미국 증시 흐름과 추가 기관 투자 동향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미 연준 금리정책, 각국 규제 동향, 주요 ETF 상품 관련 이슈 등이 추가 변동성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대비 높은 가격 레벨이 유지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추가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향후 정책 방향과 투자 심리는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 ETF 상품 승인 등 외부 변수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와 미 연준 통화정책 회의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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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한국프리미엄#장중변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