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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락 반복 속 보합 마감”…계룡건설, 거래량 소폭 늘며 관망세
산업

“등락 반복 속 보합 마감”…계룡건설, 거래량 소폭 늘며 관망세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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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가 7월 중순 들어 주가 등락과 거래량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계룡건설은 17일 오후 2시 41분 기준 전일 종가와 같은 20,350원에 거래를 이어가며 뚜렷한 방향성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시가 20,400원으로 장을 열었으나, 오전 중 한때 20,750원까지 상승 후 20,050원까지 저점을 찍는 등 등락을 거듭했다. 이 시간까지 집계된 거래량은 53,914주, 거래대금은 약 10억 9,400만 원에 달했다. 전일 대비 변동률은 0%로, 오후 들어 매수와 매도세가 팽팽히 맞서는 보합세가 이어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건설주 전반에 퍼진 관망 분위기가 계룡건설의 박스권 움직임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건설 경기의 불확실성과 부동산 프로젝트 수주 경쟁, 금융비용 부담 확대 등이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면서 단기 유입세와 이탈세가 힘의 균형을 이룬 셈이다. 실제 계룡건설 역시 오전 한때 매도세가 쏠렸으나, 오후 들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출처=네이버페이 증권
출처=네이버페이 증권

한편 업계에선 부동산 경기 모니터링 강화와 건설현장 수익성 개선 압력이 높아진 상황이다. 주요 대형 건설사 대비 뚜렷한 성장동력을 찾기 어려운 중견사의 경우, 단기 주가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진단도 나온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단기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투자자들이 분할매수 등 분산 전략을 택할 가능성이 있다”며 “건설업 내 추가 정책 모멘텀이나 대형 수주 소식 등 확실한 재료가 뒷받침되지 않는 이상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시장 흐름이 국내 중견 건설업계의 전략 변화와 투자자 대응 방향에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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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건설#박스권#거래량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