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3.5% 상승 마감”…뉴욕 증시, 성장 기대에 주가 반등
미국 전기차 업계의 대표주자 테슬라가 1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3.50% 상승한 321.6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5일 종가 310.78달러에서 하루 만에 10.89달러 올랐으며, 시가총액은 1.01조 달러로 집계됐다. 업계는 이번 주가 반등이 투자자들의 성장 기대 심리와 맞물린 결과로 보고 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장 초반 312.80달러로 출발해 꾸준한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한때 323.50달러까지 오르며 시장 내 기술주 강세 분위기를 자극했다. 저가는 312.62달러로, 변동성 역시 높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52주 기준으로 최고가는 488.54달러, 최저가는 182.0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테슬라의 이번 강세 배경에는 2분기 실적과 하반기 신차 출시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전기차 시장 내 점유율 확대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깔려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주요 증권사와 기관투자가들은 제품경쟁력과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가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미국 내 기술주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되며, 나스닥을 중심으로 주간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최근 테슬라의 가격 변동폭이 하루 10달러를 상회하는 등 단기 흐름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분석했다.
정부 및 업계 차원에서 테슬라와 경쟁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시장 전략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당국은 자동차 및 첨단산업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제 완화와 세제 인센티브 등 다양한 지원책을 검토 중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테슬라의 강세 지속 여부는 하반기 업황 개선과 경쟁사 대응에 달려 있다”며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투자자 신뢰가 추가로 유입될지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