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기개 강조”…김판곤, 플루미넨시전 총력전→울산16강 불씨 살리기
스포츠

“기개 강조”…김판곤, 플루미넨시전 총력전→울산16강 불씨 살리기

조현우 기자
입력

기자회견장에는 걷잡을 수 없는 결의가 번졌다. 울산 HD를 이끄는 김판곤 감독은 굳은 목소리로 다가오는 플루미넨시전을 앞둔 각오를 드러냈다. 오직 한 경기에 모든 현실과 미래를 거는 듯한 긴장감이 퍼졌다.

 

울산 HD는 2025 국제축구연맹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브라질 강호 플루미넨시와 22일 오전 7시 미국 이스트 러더퍼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맞선다. 앞선 마멜로디 선다운스전에서 0-1로 패한 뒤, 이번 경기에서 승점을 챙기지 못하면 16강 진출의 희망이 희미해지는 상황이다.

“기개 강조”…김판곤, 플루미넨시전 총력전→울산16강 불씨 살리기
“기개 강조”…김판곤, 플루미넨시전 총력전→울산16강 불씨 살리기

김판곤 감독은 “브라질 클럽들은 조직력보다 각 선수의 기개가 빛을 발한다”며, 이번 플루미넨시전에서는 무엇보다 개인의 용기와 자신감을 주문했다. 또한 “우리 역시 플루미넨시의 전력을 면밀히 분석해 준비했다. 수비와 역습, 세트피스 등 다양한 전술 변화를 적극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전술적으로는 단단한 수비와 긴 볼 점유, 빠른 역습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경기 분위기 전환의 열쇠로는 브라질 출신 공격수 에릭을 꼽았다. 에릭은 브라질 1부 리그 시절 플루미넨시와 수차례 맞섰던 경험이 있다. 김판곤 감독은 “에릭의 경험과 동기부여가 팀 전체에 영감이 되고 있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번 맞대결에 대해 플루미넨시의 가우슈 감독 또한 에릭을 경계한다고 밝혀, 경기 전부터 심리전이 팽팽하게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울산 HD는 이 경기를 치르고 나면 조별리그 최종전을 남기게 된다. 내일 펼쳐질 단 90분의 승부 안에, 선수단의 정신력과 벼랑 끝 투혼이 집약될 전망이다. 감동의 순간이 될지, 아쉬운 마침표가 될지, 이제 울산이 답을 내놓을 차례다.

 

또한, 얼어붙은 벤치의 숨소리, 선수들의 침묵, 응원단의 눈동자가 어우러진 이 순간이 멀리 있는 팬들의 가슴까지 닿길 바란다. 울산 HD의 플루미넨시전은 22일 오전 7시, 미국 이스트 러더퍼드에서 열린다.

조현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김판곤#울산hd#플루미넨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