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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람, 현실 깨는 팩트요정”…‘달까지 가자’ 신스틸러 반전→몰입도 폭발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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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람은 밝은 입담과 직설적 화법으로 ‘달까지 가자’의 현장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극 중 김지송으로 분한 조아람은 삼인방 중 막내로서, 시청자에게 친근함과 짙은 공감대를 동시에 선사했다. 하지만 날카로운 유머 속에 자리한 상처와 성장의 서사가 드러나며, 인물에 대한 몰입도가 한층 깊어졌다.

 

이번 방송에서 조아람은 할 말은 확실히 하며 친구를 아끼는 ‘팩트요정’ 김지송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뉴스에 나온 다해를 향해 최신 신조어 해석부터, 소개팅을 앞두고 직접 사진을 제작하는 장면까지, 현실에서 누구나 있을 법한 친구의 모습을 디테일하게 보여줬다. 회사의 근거 없는 소문에 함께 분노하고, 어려운 순간마다 든든한 편으로 남은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찐친의 진수’를 각인시켰다.

“팩폭 요정의 반전”…조아람, ‘달까지 가자’서 현실감 넘치는 존재감→신스틸러 부상
“팩폭 요정의 반전”…조아람, ‘달까지 가자’서 현실감 넘치는 존재감→신스틸러 부상

특히 김지송의 과거가 베일을 벗으며 서늘한 진심이 더해졌다. 학창 시절 엄마의 아픔과 경제적 시련을 겪은 서사는, 왜 김지송이 코인 투자에 선을 긋는지 명확히 밝혀냈다. 조아람은 단단하지만 아픈 마음을 담아, 극의 흐름과 감정선을 자연스럽게 이끌며 보는 이에게 깊은 울림을 안겼다. 연애 신념과 최신 트렌드에 능통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담백하고 쿨한 매력을 강조한 것도 인상적이다.

 

조아람은 섬세한 대사 처리와 입체적인 표정 변화로 김지송의 삶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밝고 솔직한 에너지, 의리있는 행동, 그리고 순간 불쑥 드러나는 진정성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현실감을 연출했다. 이는 단순히 유쾌함에 머무르지 않고 극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드라마 ‘달까지 가자’는 월급만으론 살아가기 힘든 세 여자들의 하이퍼리얼리즘 생존담을 그린 작품으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9시 50분에 MBC에서 방송된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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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람#달까지가자#김지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