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명훈, 구청 앞 두근거림”…소월과 우정 넘은 설렘→관계 뒤흔든 결정적 대화
밝은 아침, 천명훈의 집에 울려 퍼진 어머니의 조심스러운 물음이 가족적 온기를 더했다. 오랜 시간 친구였던 소월과의 세 번째 데이트 앞에서, 천명훈은 익숙했던 우정보다 새로운 시작에 기대를 걸며 얼굴에 미묘한 떨림을 감췄다. 어머니의 걱정과 진심 어린 조언, 그리고 천명훈의 속내가 오가는 이 장면은 긴장과 설렘이 교차하는 유쾌함 속에 진지한 생각이 스며들었다.
천명훈은 “오늘은 반드시 내 마음을 묻고 싶다”며 변화를 예고했다. 김종민의 결혼이 자극이 됐다는 천명훈의 고백에는 지난 시간 속 결심과 동경, 그리고 알 수 없는 불안이 물들어 있었다. 어머니는 “그런 생각을 하기엔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뼈 있는 한마디와 “그 아가씨가 널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중요하다”는 현실적 조언을 건넸고, 이는 천명훈을 다시금 고민하게 했다. 공식적인 자리가 아니라 데이트 현장에서 묻겠다고 답하는 천명훈의 모습은 소년 같은 불안함과 어른스러운 용기가 교차됐다.

두 사람의 데이트는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시작됐다. 구청 주차장에 도착하자, 소월은 농담 가득한 표정으로 “오빠, 혼인신고는 아니지? 나 아무것도 안 챙겨 왔는데”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천명훈은 “아니다. 근처에 주차장이 여기밖에 없어”라고 너스레를 떨며 긴장을 풀었다. 익숙한 농담과 유쾌한 티키타카 속에 두 사람의 사이에는 미묘하면서도 설레는 긴장감이 한층 더 짙어졌다.
소월은 1986년생으로 중국에서 태어나 20년 동안 한국에 머물며 경영학 학위를 마치고, 현재 피부 관련 사업의 CEO로 활약하고 있다. 천명훈도 오랜 기간 우정만을 나눴던 소월에게 자기 마음을 확인하고자 깊은 결심을 다졌다. 구청 데이트라는 색다른 경험과 한 걸음 앞으로 다가선 두 사람의 변화는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공감과 궁금증을 자아냈다.
천명훈과 소월이 각자의 진심을 확인할 수 있을지, 기대와 긴장이 감도는 세 번째 데이트는 16일 오후 채널A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