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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소망교도소 스스로 택했다”…음주 뺑소니 뒤 절박한 선택→깊어진 참회와 재기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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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소망교도소 스스로 택했다”…음주 뺑소니 뒤 절박한 선택→깊어진 참회와 재기 시선집중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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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숱한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가수 김호중이 모든 화려함을 내려놓고 소박한 민영교도소의 문턱을 넘었다. 깊은 반성과 뒤늦은 참회가 번지는 가운데, 김호중은 스스로 소망교도소 입소를 택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었다. 현실 앞에서 더 이상 숨지 않고, 사회적 신뢰 회복을 위해 성실한 수형 생활과 진지한 성찰을 예고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김호중은 최근까지 구치소에서 수감생활을 이어 오다, 자신의 의지로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민영교도소 소망교도소에 입소했다. 소망교도소는 교정과 교화에 방점을 둔 시설로, 수감자들을 이름으로 부르며 기독교 정신을 토대로 다양한 심리적·정서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징역 7년 이하, 전과 2범 이하 등 엄격한 자격요건 속에서 본인의 신청과 법무부의 선별을 거치는데, 김호중은 본래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직접 이 시설을 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호중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김호중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번 결단은 단순한 이감 이상의 의미를 담는다. 김호중은 지난해 5월, 도로를 가로지르는 음주 뺑소니 사고와 그 이후의 허위 자수 논란으로 사회적 비판의 중심에 섰다. 사고 직후 혐의를 부인하다 열흘 만에 범행 사실을 인정했고, 법원은 주요 혐의를 유죄로 판단해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항소를 포기하며 처벌을 담담히 받아들이기로 한 모습은, 어쩌면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첫 걸음이기도 했다.

 

소망교도소로의 입소 결정 또한 주변 관계자들과의 심사숙고 끝에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이름을 불러주며 인간 존엄성을 존중하는 환경, 그리고 엄격한 선발 기준은 김호중이 진정성 있는 변화와 내면의 치유를 추구하고 있다는 평가로 이어진다. 정태원 변호사는 “전체 형기의 3분의 1 이상을 마치면 가석방의 기회도 있다”며, 앞으로 김호중이 사회와 팬들을 향한 책임 있는 태도로 변화를 보여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이 사건에 연루된 소속사 관계자들 역시 각각의 죗값을 받았고, 모두 형이 확정된 상태다. 김호중의 소망교도소 입소와 깊은 참회는 향후 그의 예술 인생과 인간적 재도약에 어떤 의미를 새길지 주목된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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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소망교도소#음주뺑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