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더 빨라진 10월 3일”…LG-SK, 정규리그 서막→팬심 고조
굳게 닫혔던 체육관 문이 열리자, 농구팬들의 긴장감은 한층 더 고조됐다. 기다림 끝에 맞이하는 2025-2026시즌 프로농구의 첫 시작, 창원 LG와 서울 SK의 날카로운 눈빛이 코트 위에서 다시 만난다. 챔피언 결정전의 여운이 남은 두 팀은 10월 3일, 새 시즌의 막을 여는 무대에오른다.
KBL이 14일 정규경기 일정을 발표한 가운데 시즌 개막전은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오후 2시, 지난 시즌 결승 대진이었던 창원 LG 대 서울 SK의 리턴매치로 시즌의 서막을 올린다. 동시에 잠실에서는 서울 삼성과 부산 KCC, 울산동천체육관에서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주 DB가 각각 첫 경기를 치르며, 팬들의 첫 주말을 농구 열기로 채운다.

정규리그는 2026년 4월 8일까지 6개월 동안 이어진다. 각 팀은 54경기씩, 총 270경기 규모로 레이스를 펼친다. 올해부터 전통행사인 ‘농구영신’도 KCC와 DB의 맞대결로 12월 31일 부산에서 열린다. 시즌 개막일은 예년보다 2주 정도 빨라져 팬들은 더 이른 농구의 계절을 맞이하게 됐다.
새로운 변화도 눈에 띈다. 2025-2026시즌부터는 KBL 컵대회가 일정을 마감하며, 대신 ‘오픈 매치 데이’ 형태의 시범경기가 신설된다. 9월 20일부터 2주간 주말마다 각 팀이 2경기씩 사전 실전경험을 쌓는다. 경기 시간도 평일에는 오후 7시, 주말에는 오후 2시와 4시 30분으로 조정됐다. 주당 경기 수도 13경기에서 11경기로 줄었고, 구단 간 일정 간격도 넓어졌다.
창원 LG와 서울 SK의 개막전은 단순한 시즌 스타트 그 이상이다. 지난 결승전의 라이벌 구도가 초반 리그 판도에 어떤 화제를 불러올지 농구계 안팎의 관심이 모인다. 각 팀의 변화, 그리고 팬들의 기대가 2025-2026 프로농구의 서사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체육관 입구에서부터 분주하게 움직이는 팬들과 응원가가 울려 퍼질 창원의 10월, 개막과 동시에 새로운 질문들이 농구를 에워싼다. 프로농구의 새로운 계절, 2025-2026시즌의 첫 장은 10월 3일 오후 2시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