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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대구에 AI 바람 일으키다”…대통령실·총리실, 지역균형 미래전략→정치권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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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대구에 AI 바람 일으키다”…대통령실·총리실, 지역균형 미래전략→정치권 파장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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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대구 수성알파시티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IT 인재들과 손을 맞잡았다. “대구·경북은 권력 창출의 심장으로 치부되지만 실상은 녹록지 않다.” 김민석 후보자가 내놓은 이 한마디는 오랜 지역 프레임이라는 그림자와 그 속의 복합적 현실을 동시에 비췄다. 그는 대통령의 출신지이자 정치적 무게감이 남다른 이곳에 서서, 외견과 달리 정책의 온기가 미치지 못하는 간극을 언급했다. 신산업 중심지 한복판에서 그는 “AI 산업을 어떻게 키우고, 이 땅의 청년과 기업에 미래가치를 안길까”를 화두로 삼았다.

 

김 후보자는 시정 공백에 대한 시민의 불안을 언급하며, 중앙정부와 대구가 긴밀히 방향을 맞추는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가 특별히 AI에 주목하는 이유 또한 여기에 닿아 있었다. 인공지능 대전환, AI 3대 강국 도약이라는 대명제를 두고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는 자리에서 지역의 한계와 기회를 꺼냈다.

김민석, 대구에 AI 바람 일으키다
김민석, 대구에 AI 바람 일으키다

특기할 점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 역시 울산에서 AI 데이터센터 출범식을 주재했다는 점이다. 김 후보자의 대구 행보는 대통령의 정책 의지와 미래 비전의 현장 실천판으로 비추었다. 김 후보자는 “AI에 대한 대통령의 진심은 최고 기업에서 자타공인 AI 전문가를 AI미래기획수석으로 임명한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임명된 하정우 수석은 네이버에서 거대언어모델을 이끌어온 핵심 인물이란 점도 언급됐다. 인공지능의 전략 자산을 민간에서 공공으로 확장하려는 정부의 결단 흐름도 함께 짚었다.

 

간담회는 이재명 정부가 내건 ‘AI 3대 강국 도약’의 지역균형 파트너십 맥락에서 마련됐다. 김민석 후보자는 총리로 취임하게 될 경우, AI 산업 및 대구 발전을 위한 제도적·전략적 지원에 힘쓰겠다는 다짐도 남겼다.

 

대통령이 지방 산업 현장에 직접 발을 들이고, 총리 후보자가 권력지 이미지 이면의 현실과 신성장 동력의 미래를 동시에 말한 이날 대구의 공기에는 유기적인 국가 전략 변화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감돌았다. 정부는 향후 AI 중심 신성장 전략을 지역별로 구체화하는 컨트롤타워 구축을 검토 중이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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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이재명#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