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급등에 거래대금 급증”…삼영엠텍, 외인 매수세 속 시총 1,600억 돌파
코스닥 상장사 삼영엠텍의 주가가 10월 13일 오전 장중 한때 13%를 넘는 상승률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일 종가 대비 1,510원 오른 12,950원을 돌파한 삼영엠텍의 주가 흐름이 최근 거래대금 급증과 맞물려 단기 투자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오전 9시 32분 기준 삼영엠텍은 전일 종가(11,440원) 대비 13.20%(1,510원) 오른 12,950원에 거래됐다. 시가 11,420원에서 저가 11,410원, 장중 고가 13,720원까지 오르내리며 한때 변동폭이 2,310원에 달했다. 총 거래량이 445만 주를 넘어섰고, 거래대금은 576억 5,500만 원까지 집계돼 시장의 유동성 집중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 같은 주가 급등세의 배경으로는 상대적으로 낮은 주가수익비율(PER) 등 기업 펀더멘털 요소에 대한 긍정적 해석이 꼽힌다. 삼영엠텍의 PER(18.93배)은 동일 업종 평균(36.66배)에 비해 낮게 형성됐다. 뿐만 아니라 외국인 투자자들이 전체 상장주식(1,300만 주) 중 3.06%(39만8,131주)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 역시 중장기 수급에 의미를 더한다.
코스닥 시가총액에서도 삼영엠텍은 1,685억 원을 기록해 전체 520위에 올랐다. 시장 내 동일 업종의 당일 평균 등락률은 0.49% 상승에 머물러, 삼영엠텍의 수익률이 뚜렷한 초과치를 기록했다. 현 시점 배당수익률은 1.16%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중소형주 매수세가 외국인 중심으로 집중될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과열 우려와 조정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도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급등주는 변동성이 높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시장 전체나 업종 평균과의 밸류에이션 차이, 외국인 소진율 변화 등을 복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향후 업계는 PBR·PER 등 가치지표와 유동성, 외국인 순매수량 변동 등 투자 동향의 추가 변수를 주목하는 분위기다. 증권가는 “기업의 펀더멘털 뿐 아니라 매매 주체 추이, 시장 내 동종 기업 주가 흐름을 함께 관찰해야 시장 변동성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삼영엠텍의 주가 급등이 단기적 이슈에 그칠지, 업종 및 시장 내 자금 흐름의 신호가 될지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