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N 이창원·장은정, 바다 품은 붉은 집에서 피어난 여름의 쉼표”…5도2촌 삶 고요 속 설렘→진짜 힐링은 어디서 오는가
햇살과 해풍이 만나는 푸른 마을, 이창원과 장은정 부부가 MBC ‘오늘N’에서 새롭게 살아가는 여름이 느린 풍경 속에 그려졌다. 도시의 회색 일상에서 벗어나 두 사람이 선택한 5도2촌 생활은 매번 똑같은 듯하지만 한 계절, 한 순간을 서로의 추억으로 세밀하게 바꿔 넣는 시간이었다. 오래된 고택이 품은 붉은 지붕 아래, 부부가 마주한 하루는 누구에게나 익숙한 노동이지만 서로의 손끝을 타고 소박한 충만함으로 완성됐다.
포항 마을에서 시작한 두 사람의 이야기는 집 마당의 잡초를 뽑고 잔디를 가꾸며, 초록빛 계절이 주는 생명의 변화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지난날의 바쁜 일상에선 쉽게 놓쳤던 움직임들, 잡초 한 포기에서 느끼는 생명력, 해가 저무는 산책길과 잔잔한 바람 속에서 웃는 얼굴까지—모두가 이창원과 장은정만의 특별한 힐링이 돼갔다. 집 앞 마당은 저녁이면 조용한 캠핑장으로 바뀌었고, 모닥불 옆 잔잔한 대화 속에서 부부는 지난 고단함을 천천히 내려놓았다.

이창원·장은정 부부가 정성스럽게 만들어내는 자급자족 라이프는 매실주를 담그는 계절마다 그 결실을 더해갔고, 서로에게 주는 위로 또한 점점 깊어졌다. 부부는 “잡초와의 전쟁도 힘들지만, 땀 흘리고 나면 이곳의 모든 것이 더 소중해진다”며 진심을 밝혀 공감을 자아냈다.
시간이 머무는 느낌 속, 낡은 집과 바다, 그리고 끝없이 피어나는 소박한 행복이 ‘오늘N’에서 잔잔하게 그려졌다. 각자의 사연이 쌓이는 마당, 자연의 냄새가 가득한 텃밭, 따뜻한 빛줄기 사이 부부는 오늘 하루도 사랑으로 길게 눌러썼다.
도시와는 전혀 다른 리듬으로 살아가는 5도2촌 라이프의 따스함은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위로와 쉼표로 남았다. ‘오늘N’은 매주 수요일 저녁, 반복되는 하루에 또 하나의 의미를 더하는 시간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