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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등산로 등에 CCTV·비상벨 설치”…종로구, 범죄 취약지 15곳 안전망 강화
사회

“북한산 등산로 등에 CCTV·비상벨 설치”…종로구, 범죄 취약지 15곳 안전망 강화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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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등산로를 비롯한 주요 숲길 15곳에 방범용 CCTV와 비상벨이 본격적으로 설치되며 등산객과 인근 주민의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등산 인구 증가에 따라 산림지역 범죄 및 안전 사고 예방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종로구가 지능형 방범장비 설치에 착수했다.

 

종로구는 2025년 내로 북한산 평창동 산6-2번지 등 범죄 취약구역 15곳에 회전형 CCTV 15대, 고정형 CCTV 31대, 그리고 비상벨 15대를 구축한다고 14일 밝혔다. 종로경찰서와 협업해 범죄 통계와 이용자 동선, 지형 등을 분석한 결과 등산로 출입구, 사각지대, 갈림길 등 인적이 드문 숲길에 중점 배치가 결정됐다.

사진 출처 = 종로구 제공
사진 출처 = 종로구 제공

설치되는 CCTV 및 비상벨은 종로구 CCTV 통합안전센터와 연동돼 24시간 실시간 관제로 운영된다. 응급상황 발생 시 현장에 설치된 비상벨을 누르면 신속하게 구청·경찰이 출동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마련했다. 수집된 영상 데이터는 추후 지역 맞춤형 안전정책 수립에도 활용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도시 안전 인프라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안전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유사 범죄 예방 정책이 서울시와 전국 주요 도시로 확산되는 가운데, 시민단체들은 범죄예방CCTV 확대와 함께 사후 관리, 개인정보 보호 등 추가 대책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종로구는 향후 추가 설치 가능성과 실효성 평가를 거쳐 관내 범죄 취약지대 전반에 안전망을 확대할 방침이다. 경찰과 지자체는 시스템 개선과 현장 대응 능력 고도화를 예고하면서, 등산로 안전의 새로운 기준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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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북한산#범죄예방cc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