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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에서 지도자 변신”…라이언 제이미슨, 드폴대 골프팀 이끈다→동문 파워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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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에서 지도자 변신”…라이언 제이미슨, 드폴대 골프팀 이끈다→동문 파워 기대감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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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이 휘몰아치는 스코틀랜드 오픈, 코스를 누비던 라이언 제이미슨의 당당한 걸음은 이제 새로운 무대를 향한다. PGA 투어에서 5년간 쌓은 실전 경험과 냉철한 코스 감각을 바탕으로, 제이미슨은 모교 드폴대 남자 골프팀의 새 코치 자리에 섰다. 오랜만에 드폴대 유니폼을 입고 캠퍼스를 찾은 그는, 대학 관계자와 학생 선수들에게 신뢰와 기대의 시선을 동시에 이끌어냈다.

 

드폴대는 15일, 남자 골프팀 신임 코치로 동문 라이언 제이미슨을 임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제이미슨은 악샤이 바티아, 쿼드 커민스, 아이제이아 샐린다, 저스틴 서, 브랜드 우 등 투어 스타 선수들의 캐디를 맡아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바티아의 발레로 오픈 우승을 백에서 함께 지켜보며 현역 캐디로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최근까지도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샐린다와 함께 라운드를 마쳤으나, 지도자 전환을 위해 모교로 복귀했다.

“PGA 5년 경력”…라이언 제이미슨, 드폴대 골프팀 새 코치로 선임 / 연합뉴스
“PGA 5년 경력”…라이언 제이미슨, 드폴대 골프팀 새 코치로 선임 / 연합뉴스

투어에서 체득한 전술과 현장 경험은 고스란히 대학팀으로 전수될 전망이다. 제이미슨은 코치로서도 15년간 플로리다 애틀랜틱대, 스탠퍼드대, 노바 사우스이스턴대 등 주요 대학팀에서 지도자로 역량을 발휘했다. 특히 드폴대에서는 2년간 보조 코치로 동부 지역 리그 최고의 성적을 견인한 이력이 있다.

 

드폴대의 드웨인 피비 체육 담당 부총장은 “동문이자 최고의 코치, 현직 투어 캐디인 라이언 제이미슨이 학생 선수들에게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임 코치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에 따라 선수들은 새로운 전술과 코스 운용법, 멘탈 관리 등 다방면에서 성장의 기회를 얻게 됐다.

 

드폴대 남자 골프팀은 라이언 제이미슨 선임과 함께 새로운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동부 지역 리그 상위권 도전을 앞둔 선수들에게, 지도자로 변신한 제이미슨의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이 든든한 버팀목이 될지 기대감을 모은다.

 

한여름 골프장의 바람이 지나고, 새로운 코치의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캘린더 위로 팀의 각오가 새겨지는 이 시간, 드폴대 골프팀은 치열한 동부 지역 리그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써 내려갈 예정이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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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제이미슨#드폴대골프팀#pga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