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머 2골 1도움 폭발”…첼시, PSG 격파→클럽 월드컵 첫 32강 우승 쾌거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경기장에 깃든 긴장은 첼시 선수들의 발끝에서 역동적으로 풀렸다. 전반 22분, 콜 파머가 숨을 멎게 한 왼발 선제골로 흐름을 단숨에 바꿔놓았다. 이어 8분 만에 자신의 두 번째 골까지 터트리며, 첼시의 결승 우승을 향한 기세는 걷잡을 수 없이 샘솟았다. 창의적이고 폭발적인 파머의 활약, 그리고 팬들의 뜨거운 환호는 클럽 월드컵 결승 현장을 감동으로 채웠다.
첼시는 2025년 6월 14일 새롭게 32개 팀이 참가한 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파리 생제르맹을 3-0으로 완파했다. 전반전 점유율에서 30%로 밀렸지만, 슈팅과 득점 면에서는 파머의 2골 1도움에 힘입어 PSG를 압도했다. 전반 43분 주앙 페드루까지 합세해, 첼시는 전반에만 3골을 넣고 승기를 굳혔다.

후반전 들어서도 첼시는 단단한 수비와 빠른 전환을 앞세워 경기 주도권을 끝까지 잡았다. PSG는 후반 40분 주앙 네베스가 마크 쿠쿠렐라에 대한 판정 끝에 퇴장당하는 불운까지 겹쳐 승부의 추가 완전히 기울었다. 첼시는 이번 우승으로 4천만달러(약 551억원)의 상금과 함께, 대회 누적 상금 1억2천95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경제적 성과도 거뒀다.
조별리그에서 D조 2위로 진출한 첼시는 이어 벤피카, 파우메이라스, 플루미넨시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유럽 대회 우승에 이은 이번 성과로, 팀은 2관왕의 영예도 안았다. 반면 PSG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준결승 대승에도 불구하고, 클럽 월드컵 결승에서 고개를 숙이며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장에는 FIFA 회장 잔니 인판티노와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까지 모습을 드러내 월드컵 결승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입증했다. 세계 축구의 새 역사를 연 첼시의 다음 행보 역시 기대를 모은다. 팬들은 우승의 순간을 오래 기억하며, 여운을 곱씹고 있다.
첼시의 새 시즌과 월드 챔피언으로서의 첫 발걸음은 조만간 공식 일정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